|
||
복잡한 세상사 잠시 젖혀두고 떠나보자
등록일 : 2017-01-13 (금) 15:02
 시끌 시끌한 세상사 잠시 젖혀두고 어디론가 떠나보자! 그런데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못한 평범한 사람들은 누구나 한번쯤 가 본다는 해외여행가기에는 수험에 여념이 없는 자식놈이 눈에 밟히는 상황이라면 가까운 경남의 어느구석에라도 훌쩍 떠나보자! 그리고 재충전의 기회를 가져보자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한국관광100선'에 경남의 8곳이 선정되었다. 경남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보았을 곳이다.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고 난후 더욱 더 유명해진 팔만 대장경과 인근의 합천호를 비롯하여 힐링할 수 있는 곳이 여럿이 있다. 산채비빔밤으로 건강을 다스리고 정신건강을 힐링할 수 있는 곳으로 제격이다. 합천해인사는 여러방면으로 의미와 역사가 서린 곳이다. 해인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2교구 본사로서 2009년 12월 21일 사적 제504호로 지정되었으며, 신라 제40대 애장왕(哀莊王) 때의 순응(順應)과 이정(利貞)이 당나라에서 돌아와 우두산(牛頭山:가야산)에 초당(草堂)을 지은 데서 비롯된다. 그들이 선정(禪定)에 들었을 때 마침 애장왕비가 등창이 났는데 그 병을 낫게 해주자, 이에 감동한 왕은 가야산에 와서 원당(願堂)을 짓고 정사(政事)를 돌보며 해인사의 창건에 착수하게 하였다. 순응이 절을 짓기 시작하고 이정이 이었으며, 그 뒤를 결언대덕(決言大德)이 이어받아 주지가 되었다. 918년 고려를 건국한 태조왕건은 당시의 주지승 희랑(希郞)이 후백제의 견훤을 뿌리치고 도와준 데 대한 보답으로 이 절을 고려의 국찰(國刹)로 삼아 해동(海東) 제일의 도량(道場)이 되게 하였다고 전한다. 1398년(태조 7)에 강화도 선원사(禪源寺)에 있던 고려팔만대장경판(高麗八萬大藏經板)을 지천사(支天寺)로 옮겼다가 이듬해 이 곳으로 옮겨와 호국신앙의 요람이 되었다. 그 후 세조가 장경각(藏經閣)을 확장·개수하였으며, 그의 유지를 받든 왕대비들의 원력(願力)으로 금당벽우(金堂壁宇)를 이룩하게 되었다. 제9대 성종(成宗) 때 가람을 대대적으로 증축했고, 근세에 이르러서는 불교 항일운동의 근거지가 되기도 하였다. 한번쯤 발걸음 해볼만한 곳이기도하다.  남해의 독일마을은 파독광부와 간호사분들이 고국이 그리워 가족을 이끌고 와서 정착한 독일스타일의 정착촌이다. 요즘에는 완전 한국속의 독일타운이 되어 독일의 정취를 느낄수 있는 이국적인 마을이다. 여러가지 문제점도 있겠지만 대승적인 차원에서 본다면 서로 윈윈할수 있는 좋은 사례로 남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해본다. .어쩌면 그렇게 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해안가에 있는 물건리 방조림도 유명한 생태공원으로 거듭나 있고, 매년10월쯤이면 독일 마을 맥주축제가 유명하며 서둘지 않으면 접근조차 힘들정도이다 꼭 참고 하시길. 인근에 있는 미술관과 생태공원도 둘러 보시길 권한다.  기자는 '바람의 언덕'으로 유명해져 개발되기 전 가족과 왔던 기억이 있다. 그 후 여러번 왔던 기억은 있지만 개발되기 전보다 못하다는 느낌이 든다. 도장포 언덕배기에 풀잎이 갯바람에 드러눕던 그모습이 선연하다. 아쉽지만 그 당시 찍었던 사진에서 조금을 볼수 있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싶다. 바람도 그때가 더 세게 불었던 같다. 나의 느낌으로만 그럴까? 지금처럼 인산인해가 아니라 가뭄에 콩나듯 몇몇사람만 올라가는 언덕배기일 뿐이였다.도장포 마을도 지금처럼 상업화 된 곳이 아니라 그냥 한산한 어촌의 포구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지금은 그 때의 자연스러움은 없다. 편리하고 깨끗했을지언정 약간은 불편하고 갯비린내가 날지라도 그때가 그립다. 비록 화장실은 초라했을지라도  <도장포에 있는 멋지게 지어 놓은 화장실 마치 조개껍질을 세워 놓은 것 같다 '바람의 언덕'오름계단 입구>  통영의 동피랑 마을은 벽화로 유명해져 오늘날에는 죽기전에 꼭가봐야할 곳으로 오르기도 한 통영의 유명한 벽화마을이다.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 뒤쪽 언덕에 있는 마을로, ‘동피랑’이란 이름은 ‘동쪽 벼랑’이라는 뜻으로 구불구불한 오르막 골목길을 따라 강구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동피랑마을에 오르면 담벼락마다 그려진 형형색색의 벽화가 눈길을 끈다. 원래는 이곳은 조선시대에 이순신(李舜臣) 장군이 설치한 통제영(統制營)의 동포루(東砲樓)가 있던 자리로, 통영시는 낙후된 마을을 철거하여 동포루를 복원하고 주변에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였지만 2007년 10월 ‘푸른통영21’이라는 시민단체가 공공미술의 기치를 들고 ‘동피랑 색칠하기-전국벽화공모전’을 열어, 전국 미술대학 재학생과 개인 등 18개 팀이 낡은 담벼락에 벽화가그려지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벽화로 꾸며진 동피랑마을에 대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고, 마을을 보존하자는 여론이 형성되자 통영시는 마침내 동포루 복원에 필요한 마을 꼭대기의 집 3채만을 헐고 마을 철거방침을 철회하였다. 철거 대상이었던 동네는 벽화로 인하여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통영의 새로운 명소로 변모하였다.  통영항에서 2시간 남짓 파도를 가르고 달리면 푸른 바다와 어울리는 우뚝한 소매물도를 만난다. 통영에서 26km정도 떨어져 있는쪽빛 바다와 하얀등대 섬을 둘러싸고 있는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룬다. 옛날 중국 진시황제의 신하가 불로초를 구하러 가던 중 그 아름다움에 반해 ‘서불과차(徐市過此)’라고 새겨놓은 글씽이굴이 있으며, 형제바위, 용바위, 부처바위, 촛대바위 등이 기암절벽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차가 들어갈 수 없어 걸어야만 섬 곳곳을 돌아볼 수 있는데 섬의 유일한 평지인 소매물도 분교는 1996년에 폐교가 되어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들을 수 없지만 그곳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광과 바로 옆 등대섬의 전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썰물 때는 소매물도의 몽돌밭으로 모세의 바닷길이 열려 등대섬까지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데 하얀 등대가 서 있는 등대섬의 전경을 바라보는 것은 소매물도 여행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자연이 빚어낸 절경을 못보고 죽는다면 그 같이 억울한 일 또 어디 있으랴, 소매물도와 욕지도는 비록 섬이긴 하지만 축복받은 우리의 땅으로 죽기전에 꼭 가봐야할 여행지이다.  진주는 강주라 불리워졌으며,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였다. 삼국시대에는 백제의 땅으로 신라와 접경한 최전선의 국경에 위치하여 두 나라 간에 전략적인 요충지로 치열한 공방전이 일어났던 곳이다. 삼국이 통일 된 이후에도 진주는 중요한 거점으로 인식되고 고려시대에는 남해안에 출몰하는 왜구를 섬멸하기 위한 전진 기지로서 역할을 했다. 조선시대에도 진주는 그 중요성이 높아 경상도와 호남을 연결하는 교통 뿐 만아니라 전략적으로도 아주 중요하여 조선시대에는 도호부가 설치되었고 경상우병영이 있던 곳이다.. 진주성은 백제 때 건설되었으며 당시에는 거열성지(居烈城址)였다고 하며, 산성의 성격을 띠고 있었다. 동쪽으로는 남강이 흐르고 강변 절벽 위에 성채가 만들어졌고 서쪽으로는 하천이 있어 천혜의 요새였다. 고려 말 공민왕(恭愍王) 때는 7차례 중수되면서 남해안을 분탕질하는 왜구를 방비하는 기지로서 역활을 톡톡히 하였다고 한다. 조선시대에 들어 1592년 4월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김시민(金時敏) 장군이 성채를 보강하여 왜군의 공격을 대비하였다. 1592년 9월 왜군은 호남을 공략하기위해 약 2만 5천 명의 병력으로 진주성으로 공격해 왔지만 김시민 장군에게 대패하여 임진왜란의 3대 대첩중의 하나가 된곳이다. 1593년 6월 왜군은 곡창지대인 호남을 공략하여 군량미를 확보하고자 약 10만 명의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 왔지만 진주성은 호남으로 가는 길목으로 진주성이 무너지면 호남을 잃게되는 중요한 요충지였으므로 2차 전투에서는 군관민 6만이 최후까지 항쟁하여, 장렬한 최후를 마쳤으며, 왜군도 막대한 피해를 입어 호남으로 쳐들어갈 여력을 상실하였다. 이때 유명한 논개(論介)는 의암으로 적장을 유인하여 안고 남강(南江)에 투신한 일화가 유명하다.  <논개가 적장을 유인하여 남강속으로 투신하였다는 의암> 논개의 의암하면 '변영로'의 '논개'라는 시가 적절한 표현인것 같아 적어본다. ' 논개' 수주 변영로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불붙는 정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 아~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아리따운 그 아미 높게 휘날리우며 석류 속같은 그 입술, 죽음을 입맞추었네 아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흐르는 강물은 길이길이 푸르리니 그대의 꽃다운 넋 어이 아니 붉으랴 아~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창녕의 우포늪은 세계적인 람사르총회가 열리면서 유명해진 천혜의 자연자원인 우포늪은 낙동강의지류인 토평천 유역에 1억 4000만 년 전 한반도가 생성될 시기에 만들어졌다고 전한다. 담수면적 2.3㎢, 가로 2.5㎞, 세로 1.6㎞로 국내 최대의 자연 늪지다. 1997년 7월 26일 생태계보전지역 가운데 생태계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고 이듬해 3월 2일에는 국제습지조약 보존습지로 지정되어 국제적인 습지가 되었다. 우포늪(1.3㎢), 목포늪(53만㎡), 사지포(36만㎡), 쪽지벌(14만㎡) 4개 늪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997년 342종의 동·식물이 조사·보고되었다. 식물은 가시연꽃생이가래·부들·줄.골.풀·창포·마름·자라풀 등 168종, 조류는 쇠물닭.·논병아리·노랑부리저어새(천연기념물 205)·청둥오리·쇠오리·큰고니(천연기념물 201)·큰기러기 등 62종, 어류는 뱀장어·붕어·잉어·가물치·피라미 등 28종, 수서곤충은 연못하루살이·왕잠자리·장구애비소금쟁이 등 55종, 패각류는 우렁이·물달팽이·말조개 등 5종, 포유류는 두더지·족제비· 너구리 등 12종, 파충류는 남생이·자라·줄장지뱀·유혈목이 등 7종, 양서류는 무당개구리·두꺼비·청개구리·참개구리·황소개구리 등 5종이 서식하고 있다.  우포늪은 살아 있는 자연사 박물관이다. 지금은 지자체나 지역민들이 합심하여 보존에 힘쓰고 있다. 죽기전에 한번은 꼭 가봐야한다는 생태여행지이다.  마이뉴스코리아/이양규 기자 |
| 
|
최근 등록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