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열 재정비에 한창인 황우석 지지자들

이제 지방선거도 마침표를 찍었다. 예상했던 대로 아니, 그 이상의 국민의 분노가 표출된 이번 지방선거의 표심을 보면서 황우석 지지자들의 반응과 활동 계획을 알고 싶었다.

6월 2일 충북 청주의 황박사 지지 회원들의 모임이 용암동의 조용한 식당에서 있었다. 지난 6개월동안 각종 집회와 대국민 홍보 활동을 하며 거의 매주 만나다 시피 가까운 사이였던 이들의 모임은 그동안 지방선거로 다소 뜸해진 집회활동과 검찰 발표 이후의 향후 활동방향을 논의도 할겸 새로운 정보교환도 나누고 서로의 소회도 묻는 그런 자리였다.

그동안 충북팀을 이끌어 온 물한 지역장을 비롯, 닉네임 희망가득, 굳강, 바다의 선물, 미갱, 블랙홀, 젤루짱, 순님등 열렬한 활동을 아끼지 않은 분들은 영업시간이 종료된 후에도 열띤 의견을 나누며 새로운 방향 모색을 하는등 뜨거운 열정이 넘쳐 흐름을 알 수 있었다.

일단 지방 행사로 대구로 부터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기로 하고 최대한 힘을 모아 협조를 하기로 의견 일치를 보았다.

그동안 여러가지 불협화음을 일으키는 일부 카페의 운영자들의 그릇된 행태에는 모두가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미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파동은 힘을 지닌 세력들과의 싸움이므로 단기적인 짧은 임기응변보다 더 멀리 앞을 보고 지치지 않고 나아가야 한다는 중론이었다.

그동안 충북팀은 별다른 파문이 없이 자율적으로 묵묵히 한길을 걸어 왔다. 이들은 그만큼 멀리 보고 철저한 준비를 하면서 연구재개의 그날까지 함께 하기를 기약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까지와는 다른 좀더 새로운 방향 모색도 이들이 추구하는 방향이다.

무늬만 황빠로서가 아닌 진실되고 순수하게 황박사와 연구진을 돕겠다는 이들의 결연한 의지는 오히려 갈수록 더욱 강해지는 느낌이다.이제 공은 변호사들에게 넘어 갔지만 대국민 홍보등을 통해 더 많은 국민들에게 이번 사태의 진실을 알리고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힘찬 출발을 약속하는 자리였음에 이들의 앞으로의 활동에 많은 기대를 걸어 본다.

남에게 드러내 보이기 위한 가식이 아닌 오로지 순수한 애국심의 발로는 그 자체만으로도 꺼지지 않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이번 황박사의 파동은 참으로 많은 사람들의 면면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인연과 기억, 또한 그와는 상반된 행보를 보이는 일부 사람들의 추태까지...
마이뉴스코리아/김종오기자 rlawhddh@yahoo.co.kr

최종편집일: 2006-06-03 오전 10:2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