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들, 음모의 세력들의 일부였나?

검찰의 발표를 지켜본 국민들은 오히려 의혹이 풀리지 않고 부풀기만 했다고 평가를 한다. 검찰은 63개의 통장으로 현금만을 인출하여 횡령을 했다고 하는데 문제는 SK,농협 중앙회의 후원금은 연구비 통장으로 입금되었고 지출도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SK가 황박사를 고소했다며 상당수의 네티즌들은 노태우 전대통령의 사위가 운영하는 기업에 대해 불매 운동을 감행하자고 제안을 하기도 했다. 후원금이란 순수한 연구지원을 위해 내는 자금이다. 결과를 담보하지 않고 순수하게 보태주는 돈이다.

그럼에도 새삼스럽게 고소를 한다니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줄기세포가 없다며 후원금을 돌려달라고 고소를 한 개인도 있었지만 이 모든것이 모종의 회유에 위한 하나의 공작이 아니라 장담할 수 있을까?

통장만 해도 그렇다. 이중 53개는 연구원들의 급료등을 지급하기 위한 통장이다.8개 정도는 거래처의 대금 지금을 위한 거래처 사장들의 통장이라고 한다. 지인의 후원금 통장이 하나 있긴 하다.그저 뭉뚱그려 흠집내기 위한 언론 플레이의 결정판임을 단번에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주류 언론들은 마치 엄청난 범죄 사실이라도 발견한듯 부풀리기 기사를 양산하고 있다.
인터넷의 토론방에도 특정한 목적을 가진 무리들이 온통 악플로 도배를 하고 있다. 한술 더떠 과학기술부는 정부의 지원금 환수작업에 돌입한다고 흘리고 있다.

그동안 이루어낸 각종 동물복제의 신화는 안중에도 없고 서울대 조사위의 엉터리 검증과 검찰의 황우석 죽이기 수순을 정부의 부처도 서둘러 밟는다면 당연히 음모론에서 조명되던 정부의 개입설도 사실일 수 밖에 없다.

서둘러 최고 과학자 지위를 박탈하지 않나,배아 복제 연구 승인을 취소하질 않나,이젠 건축중인 연구시설 협력 사업까지 다시 원점으로 돌리는 모양새라면 정부의 숨은 속뜻이 어디에 있는지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얼마나 황박사를 죽이기가 다급하면 2000여만원의 승용차를 부인에게 사준것도 마치 연구비를 횡령해서 사준것 처럼 고급차를 사주었네 어쩌네 하고 언론 플레이가 판을 칠까? 모르긴 몰라도 주류언론들은 떡고물 꽤나 단단히 챙겼을 듯 싶다.

한국의 언론들 처럼 다루기 쉬운 것도 없을 것이다. 그저 적당히 떡고물을 챙겨주면 알아서 나팔을 잘도 불어주니 말이다. 없는 사실도 지어내면서 까지 설치다가 사실이 밝혀지면 아니면 말고 식이다.

이처럼 썩어 빠진 언론을 곧이 곧대로 믿는 국민들만 바보가 되는 세상이다. 이제 황박사 지지세력들은 새로운 항쟁을 시작하기 위해 대책을 세우고 있다. 그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애초 삿된 이익을 생각하고 나선 세력들이 아니기에 쉬이 식거나 변질되지 않을 것이다.문제는 황우석 박사의 선택이다.

굳이 적들에게 둘러싸여 온갖 질시를 받고 모함을 받느니 보다는 인품을 믿어주고 아껴주는 국민들과 뜻을 함께 하여 못다 이룬 생명공학의 새로운 꿈을 개척해 나가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 했다.또 동상이몽의 주위 사람들도 가려내어 옥석을 분별하여야 한다. 대다수 학문의 외길을 걷는 사람들은 지나치게 단순한 면이 있다. 남을 믿기 쉬운 결점이 있다.그러나 세상은 그렇게 녹녹 하지만은 않다. 더우기 엄청난 부가가치를 지닌 생명공학의 분야에서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필자는 적어도 김선종이 배양의 기술이 없어 섞어심기나 했으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검찰의 말대로 김선종이 단독으로 섞어심기를 했다면 황박사는 모든것을 몰랐으므로 아무런 죄도 성립되지 않는다. 오히려 바꿔치기 수사를 의뢰한 황박사를 흠집내기 위한 검찰의 의도가 더 큰 죄가 될것이다. 무소불위의 권한을 가진 검찰의 조직이지만 법 적용 이전에 보편타당한 상식이 앞서야 한다.

대다수 국민들이 바라는 것도 평범한 상식에 비추어 제대로 된 수사를 하길 원한 것이다. 김선종의 단독 범행이지만 학문적 실수로 처벌한 전례가 없어 불구속 기소한다고 하면 이해를 할까? 우리나라의 일을 외국의 선례를 참조하면서 발표를 해야 할만큼 검찰의 수준이 미흡한가?
이번일은 한마디로 하늘을 향해 침을 뱉은 격이다.

원천기술도 인정하지 못하겠고 줄기세포도 인정 안하고 빼돌린 줄기세포도 모르겠고 겨우 후원금에서 증빙서류가 없다라는 한가지 이유로 횡령으로 몰려는 작태가 한심스럽기 그지없다.

겨우 돈 몇억에 눈이 어두울 황박사라면 국민들이 목숨까지 버려가며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뭉쳤겠는가? 국민들의 분노에 이글 거리는 눈빛을 보라. 분명 진실의 조각이 밝혀지는 그날까지 끝까지 멈추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보이지 않는가? 아직도 음모의 덫을 놓은 세력들은 마음놓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앓던이가 빠진듯 속 시원히 이제 검찰이나 정부의 뜻을 충분히 파악하게 되었다고 반가워하는 지지자들의 속뜻을 짐작이나 하겠는가?
마이뉴스코리아/김종오기자 rlawhddh@yahoo.co.kr

최종편집일: 2006-05-14 오후 11: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