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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당신을 보내드리려 합니다
등록일 : 2011-08-20 (토) 16:40
대한불교조계종 군종특별교구는 5월 17일 오전 11시 해군교육사령부 흥국사에서 천안함 수색작업에 투입됐다 순국한 고(故) 한주호 준위에 대한 49재 및 천안함 46용사의 넋을 기리고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천도법회를 고 한주호 준위의 유족들과 유가족을 비롯해 일부 천안함 순국자의 유족과 김학송 국회 국방위원장,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자광 스님, 마창불교연합회 회장 원정 스님, 마창불교연합회 이사장 지태스님, 해군 주요 지휘관 및 참모 그리고 시민 등 약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하였다
반야심경 봉송으로 시작된 49재는 유가족의 헌화 분향, 김학송 국방위원장의 조사로 이어졌다. 김 국방위원장은 조사에서 고 한주호 준위는 이제 UDT의 전설이 되어버린 당신은 대한민국 최고의 군인이며 이 시대 영웅이라며 이제 2만7천여 해군과 대한민국의 5천만 국민이 당신을 떠나보낸다며 편안히 영면하라는 추모사를 했다. 또 한 준위의 아들 한상기 씨는 인사말에서 아버지는 "망망대해에 등대 같았다며 그날 마침 사고를 예상하시기라도 했듯이 사고 직전 전화로 `내가 가야한다. 금방 갔다 온다. 며 가신 뒤 영원히 돌아오지 않으신다며 인사말을 도중에 목이 메는지 울먹이다가 참으며 "많은 분들이 힘내라고 손을 내밀이 주고 진심으로 염려를 해주어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도와주신 모든 분들을 위해서라도 꿋꿋하게 살아가겠다."라며 끝내 울먹였다. 또 이날 대한불교 조계종 군종 특별교구장 자광 스님은 고 한주호 준위 와 천안함 46용사의 넋을 위로하고 그들을 위한 법문에서 죽음과 삶이 따로 둘이 아니고 영혼과 육체가 따로 둘이 아니니 이승에 아무런 미련도 두지 말고 이승을 떠나라고 설법한 뒤 지금 한 준위와 천안함 46용사 모두 인로왕보살의 영접을 받으며 아미타부처님이 계시는 서방극락정토에 왕생하였다며 한 준위와 천안함 46용사도 모두 극락왕생 하였으니 이제 유족들도 너무 아파하거나 슬프하지 말고 한 준위와 천안함 46용사를 모두 편안히 놓아 주라고 법문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불기 2554(2010)년 부처님 오신 날 마산봉축위원회(위원장 지태 스님. 정법사 주지)가 올해 계획 되었던 마산지역 제등행렬을 생략하고 그 행사비용 3천만 원을 한 준위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모사업 기금 및 천안함 46용사 추모사업 성금을 전달했다. 이 기금 3000만 원 중 1000만 원은 고 한 준위를 기리는 동상 설립 기금으로, 2000만 원은 천안함 유가족 장학사업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마이뉴스코리아/김필선기자 최종편집일: 2010-05-18 오후 12:2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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