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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지금 ‘폭풍전야’
등록일 : 2011-08-21 (일) 15:58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은 14일 오후 열릴 본회의를 앞두고 `이명박 특검법'과 BBK 수사검사 3인에 대한 탄핵소추안 처리 문제를 놓고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검찰탄핵소추안’과 ‘BBK사건 진실규명을 위한 특검법’의 본회의 상정 처리와 본회의장을 점거중인 한나라당에 대한 대책을 논의 하였다. 의총을 마친 김효석 통합신당 원내대표는 “정치검찰에 대한 단죄, BBK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법이 본회의에 오늘 상정된다”며, “대통합민주신당은 오늘 2시 개의시간에 맞춰 본회의장에 입장해서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한나라당이 어제 불법으로 본회의장에 진입해서 점거한 상태에 있다”며, 이는 “ 불법이다. 정문을 통해서 입장한 것도 아니고 어제 오후 4시 쪽문으로 입장한 것은 불법이고 대단히 잘못된 것이다”고 한나라당의 점거는 불법이라고 비난했다. 이어,“어려운 상황임을 알고 있지만 오후2시에 본회의장에 입장해서 처리해 나가겠다”며, “ 1시30분에 의총을 해서 또 한 번 정리해서 처리할 것”이라며 두 법안상정에 대한 처리 의지를 내세웠다. 이와 함께 대통합민주신당 김동철 의원은 “지금 12월 19일 대선 앞두고 있지만 우리에게 더 중대한 문제가 발생했다”며, “대선 결과에 관계없이 이 나라의 사법 정의가 확립될 수 있는 것이냐, 대한민국이 법치주의국가냐, 대한민국에 도덕 있느냐 하는 중차대하고 근본적 문제 봉착했다”고 피력(披瀝)했다. 김 의원은 또, “국민 60%가 BBK 검찰수사 결과를 믿지 못해 특검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나온다”며, “한나라당이 떳떳하다면, 이명박 후보가 떳떳하다면, BBK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 대통령 되기 전에 국민에게 당당히 밝혀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가 검찰수사가 이렇게 나왔는데 나는 떳떳하므로 특검 해야한다”고 스스로 자청 하고 나와야 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과거 특검이 대여섯 차례 있었는데,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것은 국민의 일부를 대표한다고 보아서 특검, 국정조사, 청문회 응해줬다”며, 한나라당은 “국민의 60% 요구하는 특검을 한나라당이 떳떳한데 왜 응하지 않는 것인가(?). 응하지 않는다면 한나라당은 사법정의, 법치주의에는 관심이 없고, 권력만 찬탈하면 된다는 부도덕한 정당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성토(聲討)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전날 20여 명의 의원들이 본회의장 출입문을 걸어 잠근 채 밤샘 점거농성을 벌인 데 이어 이날 오전 속기사 출입문을 통해 소속의원들을 입장시켜 본회의장 안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이명박 특검법' 등의 결사 저지를 다짐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대선을 5일 남겨두고 특검법과 검사 탄핵소추안으로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은 기네스북에 오를 웃음거리다.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서라도 원천봉쇄가 옳다고 판단한다"며 "신당이 특검으로 이명박 후보의 당선 후에도 발목을 잡고 총선에 활용하려고 교활한 술책을 부리는데 의장은 결코 정략적 특검법을 직권상정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박형준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명박 특검법'을 `훌리건 특검법'으로 지칭하며 "신당은 대선 불복의 명분을 쌓고 대선 이후에도 특검과 탄핵소추로 정국의 혼란을 조성하고 총선에 이익을 보려고 하고 있다"고 신당을 향한 비난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양당의 물리적 충돌은 불가피 해보이나, 대선을 코앞에 두고 통합신당이 특검법을 강행처리하기 위해 경호권을 발동하거나 의원들끼리 몸싸움을 벌이는 것은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통합신당이 어떠한 방법으로 두 법안을 처리 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이뉴스코리아/김충범기자 최종편집일: 2007-12-14 오후 3:15: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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