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공영방송이 아니예요
지난 6월 16일부터 시작된 KBS 추적 60분 가제 ‘새튼은 특허를 노렸나?’ 의 무삭제 원본 방영을 촉구하며 시작된 이 모씨(닉네임: 레드키) 10만 배 참회 정진이 7월 2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오후 황우석 연구팀 특허 수호와 연구재개를 지지하는 지지자 70여 명이 KBS 앞을 찾아 10만 배를 마친 이 모씨의 가는 길을 배웅하며 약 20여 명이 추적 60분의 방송 염원을 촉구하는 108배를 하며, 이씨의 참 행동에 박수를 보냈다.

약 34일간의 혹독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추적 60분의 방송을 KBS에 무언으로 외쳐온 이 모씨는 자신의 염원이, 자신의 기도가 부족하여 아무런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마치게 되어 자책 섞인 한숨을 내쉬며, “지금 잘려나가는 나의 수염처럼 모든 의혹과 오해들이 잘려나가 진실이 보였으면 좋겠다.”라고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른 새벽부터, 굳은 비가 내리는 날에도 쉬지 않고 하루 약 3200배씩 자신과 싸워 왔다. 비록 그가 바라는 뜻은 이루지 못하였으나, 그가 염원하고 바라는 마음이 지금이 끝이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이다. 라는 새로운 각오를 가지길 바람 해본다. 또한, 이 모씨(닉네임: 레드키)는 KBS 추적 60분 방영염원 10만 배 참회 정진을 끝내며, 라는 제목으로 KBS에 편지를 보냈다.

KBS는 아직 정 연주사장의 후임자를 정하지 못하여, 정 사장이 사장대리의 직책을 수행중이다. 추적 60분 가제 ‘새튼은 특허를 노렸나?’ 의 정보공개 행정소송, 변호사 및 청구인의 권리행사, 직권남용, 손해배상책임으로 형사고발, 황우석 연구팀의 특허 수호를 지지하는 국민의 끝없는 외침을 문형렬 PD의 부당해임 소청심의를 정 사장대행이 어떠한 방법으로 해결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래는 이씨의 편지 및 KBS에 보내는 성명서의 전문이다.

추적 60분의 방영염원 10만 배 참회 정진을 끝내며. 추적 60분 가제‘새튼은 특허를 노렸나’편, 방영을 염원하며 시작했던 68일간의 단식 끝에, 시작된 저의 10만 배 참회 정진이 7월 21일(금) 끝으로 회향하게 됩니다. 동료PD가 제작한 막대한 국익이 걸린 프로그램을 일부 세력의 반대에 막혀 방영 못 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KBS임직원의 모멸감과 자괴심은 저나, 황우석 박사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것보다 훨씬 심하리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모멸감과 자괴심이 국영방송 본연의 본분과 의무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는 계기가 되어 세계 속의 대한민국 국영방송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추적 60분 가제‘새튼은 특허를 노렸나’편이 조속히 방영되어, 막대한 국익수호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경영진과 관계자들의 결단을 촉구하면서 저의 추적 60분 방영을 염원하는 10만 배 참회 정진을 마치는 바입니다. 그동안 협조하여 주시고, 불편을 감수하여 주심 여러분께 감사와 죄송의 말씀을 전합니다.

2006년 7월 19일 이 XX(레드키)올림

성 명 서
(레드키님의 10만배 참회정진을 끝내며)

우주별 왕자님의 68일간의 단식에 이어 매일 3000배씩 34일 동안 10만 배의 “추적 60분 방송 염원 참회 정진”을 끝낸 레드키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하여 이 성명서를 낭독한다. KBS 추적 60분의 담당PD인 문형렬씨의, 취재물인 가제“새튼은 특허를 노렸나?”의 조속방영을 요구하며 단식과 참회 정진을 KBS 앞에서 한 것은 KBS경영진의 부당한 압력으로 그 방영이 좌절되었기 때문이다.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의 진실보도의 두 원칙을 어찌 언론사의 경영진이라 하여 무너뜨릴 수 있겠는가? 그동안 언론이 보도해온 황우석 박사의 관련보도들이 진실이 아님으로써 국익과 국민의 자존심에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고 주장해 왔다.

우리는 문 형렬PD의 취재물이 진실임을 믿고 있으며 그간의 왜곡된 언론 보도들에 의하여 국민의 눈과 귀가 먹게 된 것을 바로잡을 기회로써 방영을 환영하고 지지해 왔다. 그러나 KBS의 경영진은 우리의 염원을 무시한 채 문형렬 PD의 표현처럼“앞으로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 소송을 피하기 위한다는 명분으로 진실보도를 거부한 것은 명백한 직권남용이므로 이를 탄핵하고 즉각 방영을 요구한 것이다.

국민의 시청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이전에 정보전달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언론의 공익성으로 볼 때 언론사의 자의적 판단으로 어느 한쪽의 일방적 주장만을 보도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는 지를 우리는 역사를 통하여 수없이 경험해 왔다. 국민의 주장을 소수라 하여 묵살하고 심지어 자사의 PD가 소신껏 방영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현실에서 해임을 결정한 KBS의 경영진은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해명을 하여야 할 것이다.

우주별 왕자님의 68일간의 단식이나 레드키님의 10만 배 참회 정진은 목숨을 담보로 한 투쟁임이 틀림없다. 이미 2월4일 정해준 열사는 이순신동상 앞에서 분신자살하였다. 이들의 목숨을 건 투쟁이 무엇 때문인가? KBS 앞에서의 투쟁은 진실보도만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며 애국적 행위라는 자부심이 없다면 이들이 왜 목숨을 담보로 하겠는가?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파동의 진실이 밝혀진들 이들이 얻을 이익이 무엇인가? 이들은 그것이 나의 이익보다는 우리 모두의 이익을 위한 것이기에 목숨을 담보로 투쟁하는 것이다. 이들이 애국자가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언론사 앞에서 항거하는 애국자의 주장에 귀 기울이지 않는 방송사가 어찌 국민의 방송이라 하겠는가?

오늘 우주별 왕자님의 단식에 이어 레드킴님의 10만 배 참회 정진이 끝났으나 어찌 애국하는 일에 끝이 있으리오. 우리는 제2 제3의 애국 열사들이 그 뒤를 이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끝까지 투쟁하여 역사에 우리의 이름을 남기고자 한다. 2006년 7월 21일 추적 60분 방송 및 황우석 연구팀의 기술을 지지하는 국민 일동

마이뉴스코리아/김충범기자, ctbuffalo@hanmail.net

최종편집일: 2006-07-24 오후 5:5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