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대 김현만 창원시 마산회원구청장이 12일 올림픽기념생활관 대강당에서 이임식을 갖고 34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이날 이임식에는 선·후배 공직자과 시의원, 구 단위 단체장 등이 참석해 영예로운 이임식을 축하했으며, 직원대표의 꽃다발 증정과 이임사, 기념품 전달 등이 이어졌다.

김현만 구청장은 이임식에서 "인구 110만의 세계적 명품도시 창원에서 일할 수 있어 큰 보람이고 행복이었다. 기술직 공무원으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일했다"고 소회를 밝히고, "공직생활이 제1의 인생이었고 이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며 "짧은 재임기간이었지만, 구민들로부터 받은 아낌없는 신뢰와 성원, 사랑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그동안 함께 했던 구민과 직원, 가족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이임식에 앞서 김현만 구청장은 구청 간부진과 이임 환송 시간을 가진 뒤, 각 과를 순회하면서 그동안 마산회원구의 발전을 위해 함께 일해 온 직원들과 일일 악수를 하며 그동안의 기쁨과 어려움을 함께 나눴다.

김현만 구청장(59)은 1954년 하동군 양보면 우복리에서 태어나 1979년 토목직 7급 공채로 김해시에서 공직에 입문한 이래 구 마산시를 거쳐, 통합 창원시의 해양개발사업소장, 건설교통국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7월 제3대 마산회원구청장으로 부임했다.

재임시 '구민이 행복한 으뜸 마산회원구'라는 구정 목표아래 ▲주민참여형 현장 소통행정 강화 ▲구민에게 행복을 주는 고품격 행정서비스 구현 ▲다함께 나누는 복지사회 실현 ▲생활이 편리하고 쾌적한 도시기반 구축 ▲활기차고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 조성. 이라는 5대 구정운영 방향을 설정하고 혼신의 노력을 다해온 결과 구정종합평가 우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도 주민생활 현장에서 주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자 확대간부회의를 읍동을 순회하면서 현장에서 개최해왔으며, 석전2동 주민센터 및 내서 호계민원센터 신축, 자전거 발전기 환경교육장 설치, 저소득 아동 지원을 위한 초록우산 후원 협약체결, 재래시장 상징조형물 설치, 내서 삼계 공영주차타워 건립, 양덕 산호천 및 내서 호계 인도교 설치, 오랜 주민숙원사업이었던 회원동 연계마을 도로 개설 등 굵직한 현안사업들을 추진해 구정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이다.

김 구청장은 매사에 진솔하고 부하직원들을 챙기는 덕장으로 업무 기획력과 합리적인 일처리, 조직 통솔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구민에게 감동을 주는 현장행정을 펼쳐 구민들에게 큰 신뢰를 얻었으며, 공직내부에서는 후배 공직자와 소통하고 교류하는 열린 마인드로 많은 공직자들의 존경을 받았다.
 
마이뉴스코리아/심정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