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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총리 고향 하동‘축제 물결’
등록일 : 2013-03-04 (월) 15:11
하동군, 곳곳 축하 플래카드·지역신문 축하광고·고향 마을 잔치준비 등 들썩 ‘경축! 하동의 아들, 정홍원 국무총리 임명!’, ‘정홍원 국무총리 임명! 하동의 자랑! 진주에서 하동읍으로 들어가는 국도 2호선변의 적량면 동산리 두전마을 삼거리에 며칠 전 정홍원 국무총리 취임을 축하하는 대형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적량면에는 여기 말고도 축하 플래카드가 두 곳 더 걸렸다. 플래카드를 게시한 이는 적량면 이장협의회·청년회 등 지역사회단체. 박근혜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임명된 정홍원 총리의 고향 하동은 지금 축제 분위기다. 지날 달 20∼22일 사흘간 가슴 졸이며 국회 청문회를 지켜보던 하동군민은 나흘 뒤 국회 본회의에서 마침내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통과되자 환호성을 올렸다. 특히 정 총리가 태어난 금남면 대송마을 주민은 내 일처럼 기뻐했을 뿐 아니라 전 군민이 고향 하동의 위상을 대외적으로 격상시킨 경사이자 50만 내외 향우들의 자부심을 드높인 역사적인 날이라며 크게 반겼다. 축하의 물결은 환호성에 그치지 않았다. 차량 통행이 빈번한 하동 입구의 하동IC·진교IC는 물론이고 읍·면 소재지, 국·지방도변, 전통시장 등 군 전역에 초대 국무총리 취임을 축하는 플래카드가 펄럭이고 있다.  경축 플래카드는 이장협의회에서부터 청년회, 읍·면 단위 사회단체, 군 단위 기관단체, 기업체에 이르기까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이뤄져 고향 총리 탄생에 군민들의 자부심과 기쁨이 어느 정도인지 실감케 했다. 축하 행렬은 지역신문 축하 광고로도 이어졌다. 하동군기관장협의회는 3월 1일자로 발행된 <하동신문>에 정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는 광고를 게재했다. 기관장협의회는 “대한민국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갈 박근혜 정부의 국무총리에 취임한 것을 50만 내·외 군민과 더불어 축하하며, 국운 융성에 큰 역할을 하기를 기원하다”고 했다. 축하 잔치도 준비 중이다. 우선 정 총리의 고향 대송마을은 진양 정씨 문중 중심으로 마을 잔치를 계획하고 있다. 아직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달 중순 정 총리의 집안에서 음식을 준비해 마을 주민들과 나눠 먹으며 총리 취임을 축하할 예정이다. 대송마을은 앞서 정월대보름 민속행사 때 축하 잔치를 했다. 돼지 3마리를 잡고 500인분의 떡국을 끓여 마을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나눠먹었다. 박춘배 이장(62)은 “우리 마을에서 나라의 재상이 나온 역사적인 날을 기념해 마을주민이 자축하고자 잔치를 벌였다”고 말했다.  금남면에서도 면민 화합한마당 잔치를 계획하고 있다. 금남면발전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역의 사회단체가 준비하는 화합한마당 잔치는 면사무소 앞 매립지에 무대를 설치하고 축하공연과 각종 이벤트를 열어 총리 탄생을 축하하면서 주민들의 화합을 다질 계획이다. 또 금남면에서는 사회단체 대표와 이장, 마을주민 등 40여명의 축하사절단을 꾸려 이달 말 국무총리실을 방문해 총리 취임을 축하하고 고향 하동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정중히 요청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김대중 정부 시절 김석수 총리에 이어 하동에서 두 번째 국무총리가 탄생하면서 이를 축하는 분위기가 자발적으로 형성되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하동 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뉴스코리아/안정효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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