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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뉴 커런츠(New Currents) 선정작 10편 발표
등록일 : 2012-10-04 (목) 18:14
세계영화의 주역이 될 아시아의 신인 감독들이 온다!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6보]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개최되는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섹션인 뉴 커런츠(New Currents) 선정작 10편을 발표했다. 아시아의 새로운 재능 발굴의 산실로 자리매김해 온 부산국제영화제의 뉴 커런츠는 미래 아시아영화, 세계영화의 주역이 될 뛰어난 신인감독들의 작품을 최초로 선보이는 자리이다. 지금까지 뉴 커런츠로 발굴된 감독인 지아 장커(중국/3회), 박찬옥(한국/7회), 이윤기(한국/9회), 장률(중국/10회), 아딧야 아사랏(태국/12회) 등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결과 뉴 커런츠는 아시아의 신인 감독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는 동아시아에서 서아시아, 남아시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지역에서 초청된 총 8개국 10편의 작품들이 다양한 주제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2012 10편의 뉴 커런츠 선정작,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작품들로 시선 집중!  특히 올해에는 각 나라의 사회적, 정치적 현실을 독창적으로 반영한 작품들이 눈에 띈다. 나히드 고바디, 비얀 즈만피라 감독의 <111명의 여인들>(이라크)에서는 아직도 권력과 예술인과의 사이가 불편한 이란 내 쿠르드족 문제를 이야기한다. 로드무비 형식의 이 작품은 한 편의 우화이면서 동시에 신랄한 풍자를 담고 있다. 또한 놀라운 반전과 함께 ‘양심’의 문제를 제기한 빈센트 산도발 감독의 <유령>(필리핀)은 정치적 폭력에 의해 희생당하는 피해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니틴 카카르 감독의 <시네마>(인도)는 영화가 폭력의 반대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영화찬가이다. 이외에도 인간 내면의 모습과 타인과의 관계를 통한 성장통을 담은 영화들이 시선을 모은다. 츠루오카 게이코 감독의 로드무비인 <고래마을>(일본)과 나와폰 탐롱라타나릿 감독의 <36>(태국)은 성장과정의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리암 나자피 감독의 <카얀>(레바논/캐나다)은 아랍문화와 서구문화가 교차하는 벤쿠버의 한 레스토랑에서 벌어지는 남녀 간의 사랑과 배신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또한 최근 영화산업의 재도약과 함께 주목할만한 신인감독을 대거 배출하고 있는 대만의 장영치 감독과 수자오렌 감독은 각각 <빛의 손길>(대만)과 <17세의 꿈>(대만)으로 초청되어 관객과 만난다. <빛의 손길>은 맹인 피아니스트와 댄서의 꿈을 키워나가는 소녀가 사회 속 편견을 극복하고 교감해 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펼쳐 보이는 작품이며, <17세의 꿈>은 모두가 사랑하면서 동시에 외로움을 느끼는 인간군상을 그린 독특한 시점의 작품이다. 여기에 이돈구 감독의 <가시꽃>(한국)과 김승현 감독의 <누구나 제 명에 죽고 싶다>(한국)도 뉴 커런츠 부문에 선정되었다. 순 제작비 3백만 원으로 <시>의 ‘초 저예산 인디 버전’이라 할만한 <가시꽃>은 죄와 양심에 관한 성장 드라마이자, 과거사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는 스물여덟 살 주인공의 속죄담이다. <누구나 제 명에 죽고 싶다>는 사소한 오해가 죽음이라는 극한까지 치달을 수 있는 삶의 비극•교훈을 역설하는 형제 드라마이자 복수극이다. 뉴 커런츠 선정작 소개 111명의 여인들 ㅣ 111 Girls Director 나히드 고바디 Nahid GHOBADI, 비얀 즈만피라 Bijan ZMANPIRA 이라크 l 2012 l 79min l HD l color 월드 프리미어 이란 내 쿠르드족의 아픔을 세상을 향해 부르짖는 로드무비. 111명의 쿠르드족 여성들이 이란 대통령에게 무서운 항의 문서를 보낸다. 남자가 없어 절실한 상황이니 해결책을 마련해 주지 못하면 나흘 안에 집단 자살을 하겠다는 내용의 협박편지이다. 대통령은 특별 조사관 도니아디를 쿠르드 지역으로 보내고, 도니아디는 쿠르드 소년 시르쿠와 함께 111명의 쿠르드 여성을 찾아 나선다. Director 나히드 고바디 Nahid GHOBADI 나히드 고바디는 2001년에 그녀의 오빠 바흐만 고바디 감독의 세트 일을 도우면서 영화계에 입문했다. 미국 콜롬비아대학에서 영화를 공부했고, 6편의 단편과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그녀의 작품들은 모두 이란의 쿠르드족에 관한 이야기이며, 쿠르디스탄에서 찍었다. Director 비얀 즈만피라 Bijan ZMANPIRA 비얀 즈만피라는 1998년 사진작가 활동을 시작으로 국내외 다양한 대회에서 수상하면서 주목 받았다. 1998년부터 2000년까지 테헤란 청년영화연구소에서 촬영코스를 이수하면서 영화계에 입문하였다. 나히드 고바디와 함께 <111명의 여인들>을 공동 연출했다. Director 나와폰 탐롱라타나릿 Nawapol THAMRONGRATTANARIT 태국 l 2012 l 68min l HD l color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디지털시대의 ‘기억’과 ‘공간’에 관한 에세이 같은 영화이다. 영화사에서 일하는 사이와 움. 2년 후, 사이는 같은 일을 하고 있지만 움은 이미 다른 분야로 옮겨갔다. 그러던 중 사이의 컴퓨터가 고장이 나자, 그녀는 지난 1년간의 사진이 모두 사라졌음을 알게 된다. 움과 함께한 사진들이 사라진 것이다. Director 나와폰 탐롱라타나릿 Nawapol THAMRONGRATTANARIT 출라롱콘대학에서 중국예술을 전공한 나와폰 탐롱라타나릿 감독은 대학시절부터 단편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2006년에 실험적 다큐멘터리 <보다>를 만들었고 2007년에는 베를린국제영화제 탤런트 캠퍼스에 참가했다. 지금은 시나리오 작가, 시나리오 수퍼바이저로 활동 중이며 활발한 평론 활동도 하고 있다. 유령 ㅣ Apparition Director 빈센트 산도발 Vincent SANDOVAL 필리핀 l 2012 l 87min l D-Cinema l color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종교와 용기, 그리고 인간의 죄의식을 다루는 영화. 1971년 아도라시온 수녀원 수녀들은 외진 마을 리잘에서 조용하고 고립된 삶을 살고 있다. 세속의 죄악과 격리된 이곳에 로르디스라는 어린 수녀가 들어온다. 어느 날 로르디스는 마을에 볼일을 보고 돌아오던 도중, 흉악한 남자들의 공격을 받고 강간당한다. 원장 수녀와 베라 수녀는 죄책감에 괴로워하는데, 이후 그들의 죄책감의 진짜 이유가 드러난다. Director 빈센트 산도발 Vincent SANDOVAL 빈센트 산도발은 미국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필리핀 영화감독이다. 세부시의 산 카를로스 대학에서 심리학, 뉴욕대학에서 MBA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 와인스타인 컴퍼니와 포커스 픽쳐스에서 인턴으로 국제 배급일을 하였다. 또한 <파벨라 라이징>, <양쯔강을 따라서> 등과 같은 독립다큐멘터리의 마케팅을 담당한 바 있다. 2009년에 뉴욕에 인디오브라보 필름을 설립하였고, 단편 <세뇨리타>를 만들었다. 2011년에는 이를 장편으로 만들어, 2011 로카르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였다. 가시꽃 ㅣ Fatal Director 이돈구 LEE Donku 한국 l 2011 l 103min l HD l color 월드 프리미어 죄와 양심, 책임감에 관한 성장 드라마이다. 10년 전 고등학교 시절 강압적으로 가담했던 성폭행 사건의 죄책감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스물여덟 살 주인공의 속죄담을 담았다. 파국으로 치닫는 그의 선택들이 얼얼한 충격을 안겨준다. Director 이돈구 LEE Donku 동아방송예술대학교에서 연기와 영화연출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 대학로에서 <호환마마>, <할아버지 필통>(2007)의 연극배우로 활동을 했다. 또한 단편영화 <개의 삶>, (2009) 등을 연출하였고, 2년여 간의 시나리오 및 작품구상 등을 거쳐 첫 장편 데뷔작 <가시꽃>(2012)을 각본/연출하였다. 시네마 ㅣ Filmistaan Director 니틴 카카르 Nitin KAKKAR 인도 l 2012 l 117min l D-Cinema l color 월드 프리미어 영화는 폭력과 테러, 그리고 지역 간 악감정까지도 순화시켜 버리는 매체이다. <시네마>는 심각한 테러의 위협 속에서 영화를 매개로 서로를 조금씩 이해해가는 내용의 블랙코미디이다. 조감독 써니는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인도 라자스탄 국경을 방문했다가 촬영 후 돌아오는 길에 미국인으로 오인되어 파키스탄의 테러리스트에게 납치당한다. 써니는 실수를 깨달은 테러리스트들과 일주일을 보내면서 인간적, 문화적으로 그들과 점차 가까워 진다. Director 니틴 카카르 Nitin KAKKAR 니틴 카카르는 1975년 인도 뭄바이에서 태어났다. 2004년에 첫 번째 단편 영화 <검은 자유>를 만들었으며, 이 작품으로 여러 단편영화제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TV 프로젝트를 진행하였고 <시네마>는 그의 장편 데뷔작이다. 카얀 ㅣ Kayan Director 마리암 나자피 Maryam NAJAFI 레바논, 캐나다 l 2012 l 87min l HD l color 월드 프리미어 ‘카얀’이라는 레바논식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이혼녀 하닌의 하루는 바쁘고 고달프다. 그녀는 두 딸을 보살피고 집세에 쫓기고 약혼자의 돈 문제도 걱정한다. 밴쿠버에 살지만 여전히 독립적인 여성에 대한 편견에 맞서야 하는 레바논 여성의 사랑과 좌절 그리고 희망을 이야기한다. Director 마리암 나자피 Maryam NAJAFI 마리암 나자피는 캐나다에서 활동 중인 신인 영화감독이다. 그녀는 전세계를 돌며 다문화 속의 조화와 부조화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녀는 작가, 감독, 프로듀서, 편집가로서 이란, 캐나다, 스페인, 아랍에미리트와 같은 나라에서 활동을 하였다. 2010년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이웃>(공동 감독: 나흐메 쉬르칸)은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되었고 많은 상을 받았다. <카얀>은 감독으로서 그녀의 첫 장편극영화 데뷔작이다. 고래마을 ㅣ The Town of Whales Director 츠루오카 게이코 TSURUOKA Keiko 일본 l 2012 l 70min l HD l color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고등학생 마치는 6년 전 실종된 오빠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한다. 마치는 같은 반 친구 아사히코, 호타루와 함께 고등학교 마지막 여름방학을 기념하여 도쿄 여행을 계획한다. 그러던 중 마치의 오빠가 도쿄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친구들은 기대와 희망을 품고 기차에 오른다. Director 츠루오카 게이코 TSURUOKA Keiko 츠루오카 게이코는 1988년 일본 나가노현에서 태어났다. 릿쿄대학 현대심리학부 영상신체학과를 졸업하였다. 졸업 작품인 <고래마을>은 스태프와 배우 모두는 릿쿄대학생들로 구성하였다. 지금은 도쿄예술대학 대학원 영상연구과에서 영화연출을 전공하고 있다. 17세의 꿈 ㅣ Together Director 수자오렌 HSU Chao-Jen 대만 l 2012 l 114min l D-Cinema l color 월드 프리미어 17살 고교생 샤오양의 주변에는 온통 사랑과 이별로 홍역을 앓는 사람들뿐이다. 정작 이들을 바라보는 샤오양만 혼자이다. 그는 다른 사람의 연애편지를 전달해주고 읽는 것을 즐긴다. 사실 이들 모두는 아주 평범한 사람들이다. 샤오양의 가족 역시 별 문제가 없다. 그런데도 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눈을 돌린다. Director 수자오렌 HSU Chao-Jen 수자오렌은 1989년 영화계에 입문하면서 조감독, 제작보조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00년부터는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고, 그가 쓴 시나리오로 만들어진 작품은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의 첫 번째 TV영화 <하늘에서>(2003)는 대만의 금종상에서 연출상을 수상하였으며, 이후 그는 많은 TV 시리즈를 연출하였다. 그의 TV 영화는 주로 일상생활 속의 이야기를 동화적 스타일의 작품이 주를 이루었다. 빛의 손길 ㅣ Touch of the Light Director 장영치 CHANG Jung-chi 대만 l 2012 l 110min l D-Cinema l color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실존하는 인물인 맹인 피아니스트 유시앙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 진 감동적인 작품이다. 날 때부터 보지 못하는 피아니스트 유시앙은 뛰어난 촉각과 넘치는 상상력의 소유자다. 치에는 댄서가 되고 싶지만 자신을 둘러싼 현실에 주눅든다. 우연히 유시앙을 만나게 된 치에는 두려움을 모르는 유시앙에게 고무되고, 이 만남으로 두 사람은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된다. Director 장영치 CHANG Jung-chi 장영치는 국립대만예슬대학 미디어예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부터 단편과 다큐멘터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2006년 양리초우와 함께 만든 다큐멘터리 <기적의 여름>은 2006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아시아 다큐멘터리부문 초청을 받았으며, 2006 대만금마장영화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받기도 했다. 이듬해 대학원 졸업작품으로 만든 단편 <터널의 끝>은 2008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아시아 단편경쟁부문 초청을 받았고, 2008 타이페이영화제 최우수단편상을 수상했다. 누구나 제 명에 죽고싶다 ㅣ Your Time is Up Director 김승현 KIM Sung-hyun 한국 l 2012 l 85min l D-Cinema l color 월드 프리미어 사소한 갈등과 충돌이 죽음으로까지 치달을 수 있는 삶의 비극과 교훈을 담은 드라마이자, 죽은 자를 위한 살아남은 자의 복수극이다. 감독의 연출 능력 및 정교한 플롯, 출연진의 호연 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Director 김승현 KIM Sung-hyun 1993년 서울예술대학 영화과에 입학해 여러 편의 단편을 연출하였다. 2007년 한국영화아카데미에 영화 연출과를 졸업하였다. <피는 멈추지 않는다>(2007)로 2007 전주국제영화제 KT&G 상상마당상-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누구나 제 명에 죽고 싶다>는 2012년 한국영화아카데미 제작연구과정 졸업작품으로 김승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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