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옅은 안개 속 북한의 모습. 남북 관계는 부재 중
등록일 : 2013-06-02 (일) 21:32
 6.15 13주년 13일 앞둔 2일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본 북한 관산반도 일대 [파주/북한 관산반도] 마이뉴스코리아 유명조 기자 = 북한이 연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2000년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열린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상 첫 정상회담이 열린 13일은 13주년이 되는 날이다.  남북이 만나 대화를 하고 60년 이상 그리움 속에 노래만 불렀던 금강산이 열리고 제한적으로 남한 사람이 북한 금강산 관광을 가는 등 남북 관계에 화해의 무드가 조성되는 등 통일이 한 발짝 다가오는 듯 했다. 현대 정주영 전 명예회장이 소 때를 몰고 자신이 타고 온 차량을 통해 판문점을 넘어 개성과 평양으로 향했다.  개성지역 남방한계선 도라전망대에서 보이는 곳에 개성공단이 만들어졌고, 우리 기업인들이 이곳에 공장을 짓고 운영에 들어갔다. 남한과 북한이 합작하여 제품을 생산하고 남한과 세계에 북한 개성공단에서 만들어진 제품을 판매하는 등 남북 관계는 점차 안개 속에서 빠져나오는 듯 싶었다. 하지만 북한은 금강산 관광을 하던 관광객을 경계선을 넘었다고 수 발의 실탄을 쏴 사망하게 하고 연평도와 대청도 인근 해상에서 우리 해군에 사격을 가해 침몰시키는가 하면 휴전 이후 처음으로 남한 땅에 포격을 가해 민간인 2명과 해병대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리고 핵실험을 하는 등 북한은 연일 남한을 향해 위협하는 등 전쟁 분위기를 이끌어 가면서 대화를 단절했고, 수많은 위협을 하면서도 꿋꿋이 버텨왔던 개성공단 마저 전원 철수를 하면서 남북관계의 문은 굳게 닫혔다. 6.15 남북정상선언 13주년을 13일 앞둔 2일 오후 1시 북한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관산반도 일대는 남북관계를 대변하는 듯 옅은 안개 속에 싸여 있었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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