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단위...15일 오전10시, 생존 애국지사 및 유가족 600명 참석

 경남도가 제66주년 광복절 경축행사를 오는 15일(월) 오전10시 도청 별관 대강당에서 생존 애국지사와 유가족, 도단위 기관·단체장, 도의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축식은 광복 66주년을 맞아 잃었던 국권회복을 위해 구국 헌신하신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경축행사를 통해 민족의 역량과 에너지를 결집시켜 통합을 실현하며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다짐하는 계기로 삼고자 열린다.

이날 경축식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기념사 및 경축사, 독립유공자 포상, 유족 기념품 증정,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고 하계업 선생의 배우자인 서분덕씨가 대통령 표창을 수여받고, 탁영래(90세), 위제하(92세), 박용규(98세), 정규섭(83세)씨 등 4분의 생존독립유공자와 299명의 유가족에게는 기념품이 증정된다.

고 하계업 선생은 1943년 일본 북해도 무로란시(室蘭市) 소재 일본제철 와니시(輪西)제철소에 강제 동원되어 노동자로 일하던 중 징병제 실시를 계기로 일본군과 무력전으로 독립을 쟁취해야 한다는 취지의 각종 격문을 작성해 붙이는 등의 활동을 하다가 체포되는 등의 공로로 대통령 표창에 추서됐다.

김두관 도지사는 경축사를 통해 잃었던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님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조국의 광복을 위해 일생을 바치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날의 아픈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국력을 키우고 세계 속에 당당한 국가로 거듭나야 하며, 어두운 시대 등불을 밝힌 선열들처럼 우리 경남이 “대한민국 번영1번지”가 될 수 있도록 참석한 모든 분들의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하면서, 농어민·서민 등 사회적 약자가 소외되지 않으면서 다 함께 꿈과 희망을 나눌 수 있고 땀 흘리는 사람들이 정당하게 대접을 받을 수 있는 공정한 도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할 계획이다.

한편, 경남도내 6개 시군 16개소에서도 광복경축 음악회, 체육대회, 건강달리기대회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또한, 전국적으로 고궁·능원·국립박물관·미술관·국립과학관 등의 무료개방과 독립유공자 및 유족, 동반가족 1인에 대하여 철도·전철 및 시내버스 무임승차를 실시한다.

마이뉴스코리아 / 김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