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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백화점 붕괴 20주년, 참사 당시 어땠나
등록일 : 2015-01-11 (일) 21:29
1995-6-29. 5시 57분 ~ 2015-6-29. 5시 57분
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안전 불감증은 그대로 1995년 6월 29일 오후 5시 57분경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삼풍백화점이 붕괴됐다. 온 국민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놀라움에 울음을 터트렸다. 처음에 방송사에 삼풍백화점이 붕괴됐다는 제보가 있었지만 기자들 조차 백화점이 붕괴될 것이라는 생각은 못했다고 한다.  당시만 해도 휴대전화가 보급되지 않은 시기였고, 현장사진을 볼수 조차 없었기 때문에 제보가 들어와도 그 내용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내가 어려웠다고 한다. 한 통의 전화를 받은 방송사들은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관할 구청과 경찰서, 소방서까지 전화를 했으나 모두 통화 중이었고, 이어 방송사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화벨 소리가 울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전화를 받은 기자들과 행정요원들 모두 삼풍백화점이 붕괴 됐다는 목소리의 메아리가 치기 시작하면서 건국이래 최악의 붕괴사고로 기록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터진 순간이었다. 방송사들은 앞다퉈 중겨차량을 현장을 보내면서 뉴스속보 서울 서초동 삼풍백화점 붕괴된 듯. 이라는 자막이 TV를 통해 방송됐고, 시간이 지나고 자막에는 서울 서초동 삼풍백화점 붕괴. 이렇게 바뀐 자막이 방송되기 시작한 것이다. 한가로운 휴일 국민들은 집과 역, 터미널에서 TV를 보며 휴일을 즐기다 뉴스속보 자막이 나가자 그대로 멈춰 버리고 TV에 눈을 떼지 못하거나 근처 공중전화로 달려가 집으로 전화하여 가족들의 안부를 묻거나 자신은 안전하다고 알려주는 등 그 길이가 100여미터 이상 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삼풍백화점 자리에 있던 건물이 보이지 않고 붕괴되어 처참한 현장으로 아비규환된 장면이 방송으로 통해 전해지면서 부터다. 건물이 무너지면서 1,445명의 종업원과 고객들이 부상당하거나 숨졌으며, 주변 삼풍아파트, 서울고등법원, 우면로 등으로 파편이 튀어 주변을 지나던 행인 중에 부상자가 속출했다. 이후 119 구조대, 경찰, 서울특별시, 대한민국 국군, 정부, 국회까지 나서 범국민적인 구호 및 사후처리가 이어졌고, 국민들도 자발적으로 자원봉사를 자청하며 현장으로 몰려들었다. 당시만 해도 백화점이 붕괴될 것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있던 대형사고라 수 많은 부상자들을 치료할 병원이 부족해 서울 전체 병원이 초비상 상태에서 부상자들이 도착 즉시 치료할 병실을 확보하려고 했으나 워낙 많은 부상자들이 몰려 병원 복도는 물론이고 주차장에 간이 침대를 놓고 치료를 하기도 했다.  특히 몰려드는 부상자들이 워낙 많아 수혈할 혈액이 부족했던 혈액원과 정부는 방송사 자막을 통해 혈액을 구한다고 말했고, 국민들은 전국 각지에서 헌혈에 동참해 이들을 살릴 수 있었다고 한다. 사망자는 502명, 부상자는 937명이며 6명은 실종되었고, 피해액은 약 2700여 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피해자 중 최명석 군은 11일, 유지환 양은 13일, 박승현 양은 무려 인간이 생존할 수 있다는 골든타임 이었던 15일을 넘겨 17일동안 갇혀 있다가 극적으로 구조되면서 국민들에 희망과 기적을 보여주기도 했었다. 다음은 삼풍백화점의 붕괴 원인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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