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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10층 아파트서 대형화재 발생, 4명 사망
등록일 : 2015-01-10 (토) 11:40
의정부 역 인근 경원선 철로 지나고 골목 좁아 소방차 진입 어려워
골든타임(5분) 놓쳐 진화에 어려움
 10일 오전 9시 25분경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대봉그린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화재현장 주변 차량들이 불타고 의정부역 일대가 연기로 뒤덮고 있다.안에 있던 주민들은 황급히 대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4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고, 105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루 후송됐다. 주민 수십여 명이 건물 밖으로 나왔으며 일부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휴일이라 건물에는 수 백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많은 인명피해도 우려되고 있다고 YTN 박소정 기자가 화재현장을 보도했다. 건물 1층은 이미 완전히 탄 것으로 전해졌고, 불길이 위쪽으로 번져 일부 주민은 건물에서 뛰어내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20대와 60대 여성 2명과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40대 남성 등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주민 등 101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의정부 성모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별로는 의정부성모병원 28명, 추병원 20명, 의정부백병원 19명, 의정부의료원 13명, 상계백병원 10명, 노원 을지병원 4명 등이다. 서울 한강성심병원과 고대안암병원, 원주기독병원에 각 2명이 치료 중이다.
사망자는 추병원애 한경진(26·여), 의정부의료원에 안현순(68·여), 의정부성모병원에 이광혁(44), 베스티안에 신원미상 등 4명이다.
현장에 소방차 80대, 소방관 920명이 출동해 진화에 나섰지만 불이 외벽을 타고 빠르게 번진 데다 건물 사이가 좁다 보니 옆 아파트로까지 옮겨붙어 불길은 두 시간 여만에 잡혔다. 현재 소방관들이 건물 내부를 수색하며 혹시 아직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이 있는지 찾고 있고, 주민등록상으로 세 건물에 175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근 경의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를 마련하고 200여명의 이재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으며, 경의초등학교 측도 이재민들을 위한 대피소 마련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대한적십자 측도 이재민들에게 구호물품을 배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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