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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피해농가 자원봉사 중 안타까운 사고
등록일 : 2014-12-09 (화) 19:40
하동군, 양보면 소재 강풍 피해축사 철거 작업 중 70대 지붕서 추락 숨져
지난 2일 오전 11시 15분경 하동에서 강풍피해를 입은 축사 철거 봉사활동을 하던 이모(73·고전면) 씨가 지붕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9일 하동군 양보면에 따르면 사고 전날인 지난 1일 양보면 전역에 갑작스런 강풍이 불어 양보면 하장암마을 박모(61) 씨의 축사 400여㎡가 전파됐다.
이에 이 씨를 포함한 인근 면의 모 교회 소속 신도 10여명이 다음날 오전 9시부터 피해를 당한 축사를 철거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그런데 이 씨가 파손된 축사지붕 위에 올라가 철거작업을 벌이던 중 뜻밖에도 지붕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가 나자 함께 작업을 하던 신도 등이 119에 곧바로 신고해 이 씨를 진주에 있는 모 대학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으나 2일 오후 5시경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윤상기 군수가 지난 7일 이 씨의 모친과 부인이 살고 있는 고인의 집으로 찾아가 안타까움을 전하고 가족들을 위로했다.
군은 또 고령의 연세임에도 어려움에 처한 이웃마을의 주민을 위해 발벗고 봉사활동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한만큼 고인의 뜻이 올바로 전해지도록 의사자 신청 등 행정력을 동원해 최대한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마이뉴스코리아/안정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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