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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방문 우리만 몰랐던 12시간
등록일 : 2012-08-11 (토) 18:17
 9일 오후 3시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 브리핑실 찾아 10일 이 대통령 독도 방문 계획 브리핑(9일 오후 3시 발생시점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엠바고 요청) 9일 오후 브리핑 직후 일본 언론 이 대통령 10일 독도 방문 계획 사실이냐 전화 문의 쇄도 [이명박 대통령 독도 전격방문 3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전격방문 계획이 우리 언론에 사전 알려졌다. 청와대 출입하는 기자들에게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9일 오후 3시경 예정도 없이 브리핑실을 찾아 10일 오전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다고 귀뜸한 것이다. 기자들의 편의와 취재 제공을 위해 사전에 청와대 출입하는 기자들에 한해 브리핑을 한 것이다. 당연히 대통령의 독도방문 계획이 발표된 시점부터 돌아오는 10일 오후 6시까지 엠바고 요청을 걸었다. 국내 언론은 엠바고 요청에 따라 이 대통령의 독도전격 방문을 알고도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본 언론은 달랐다. 어떤 경로를 통해 이 대통령의 독도방문 계획을 입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브리핑 직후 이 대통령이 10일 독도를 방문한다는 계획이 사실이냐며 전화 문의가 쇄도하기 시작했다. 이어 오후 5시경 일본 외무성에서 이 대통령이 10일 오전 독도를 방문할 계획을 알고 있다며, 이를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브리핑 후 엠바고가 걸린 2시간 뒤에 일본대사관을 거쳐 본토 외무성까지 알려졌다는 이야기다. 일본 언론은 9일 밤 10시 31분 일본 교도통신이 이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첫 보도를 했고, 일본 조간신문들은 10일자 신문 1면에 이를 대서특필 하면서 보도하기 시작했다. 교도통신은 10일 0시 37분 영문 기사를 전 세계로 송고했고, 청와대는 일본 언론의 보도 사실을 알게 된 것은 0시 37분 영문 기사가 나간 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새벽에 일본 언론의 보도 직후 10일 오전 8시 10분경 기자들을 찾아 보도 시점을 재논의했고, 우리 언론은 오전 10시부터 보도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간 뒤 12시간 넘게 우리 국민만 대통령의 독도 방문 소식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그나마도 대통령이 독도에 도착하기도 전에 독도전격 방문을 보도하기 시작한 것이다. 엠바고를 지키고 있던 언론과 엠바고를 만든 청와대 모두 18시간 만에 엠바고를 스스로 깨고 대통령이 독도에 도착하기도 전에 이미 보도를 통해 국민들에게 소식이 알려져 경호작전에도 상당한 문제를 야기시켜 었다는 반응이다. 최소한 이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뒤 돌아오는 시간에 보도를 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것이 국민들의 의견인 것이다. 한 나라의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다고 전날 미리 엠바고를 걸어놓았던 청와대가 일본 언론의 보도와 전 세계에 소식이 타전되면서 알려지자 엠바고를 깬 것에 이럴 거면 사전에 엠바고를 왜 만들었지는 궁금하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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