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와 지지단체와의 구분

우선 시민단체는 각양각색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 모여 만든 단체를 말한다. 지지단체는 그야말로 어떤 인물이나 목적을 두고 같은 뜻이 모여서 만든 클럽성격으로 보면 된다. 시민단체는 법적인 요소가 가미 되었고 지지단체는 법적 요소가 불필요한 점이 틀린다. 국가의 정책이나 제도에 있어서 불편하고 잘못된 점을 밝혀 수정을 요구할 수가 있는 것이 시민단체 이다.

황우석박사 지지자의 모습을 보면 시민단체와 지지단체가 엉망이 되어 구분이 없고 시민단체가 지지단체를 관리감독 하는 것도 아닌데 사사건건 간섭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결론적으로 시민단체가 자신의 역할은 하지 않고 지지단체를 몰아붙이는 웃지 못 할 일들이 벌어지곤 한다.

시민단체를 만들 때는 목적이 있다. 그 목적에 충실 하는 것이 시민단체이다. 그리고 시민단체는 정책에 대한 구걸을 하지 않는다. 거지처럼 얻으러 다니지 않는 원칙이 있다. 시민단체의 정관에 명시된 소귀의 목적을 달성하여 더 나은 정책이나 제도가 되기를 희망하며 버티는 곳이 시민단체이다.

시민단체가 바라보는 시각에 있어서 맞지 않으면 10명이던지 5명 이던지 플랜카드를 들고 10일이던 100일이던 목적이 달성될 때까지 고함을 지르는 것이다. 감옥을 가고 벌금을 물어도 물러서지 않는 것이 시민단체를 만든 목적일 것이다.

황우석박사의 무죄를 입증하고 정부의 안일한 태도에 문제가 있으면 주야장창 버텨서 정부로부터 답을 받아내려는 정신이 살아 있어야 한다. 이런 목적으로 시민단체를 만든 것이 아닌가? 그럼 제대로 된 계획을 가지고 복지부, 국회복지위, 과기부, 청와대 단 한번이라도 자체적으로 항의를 해 보라는 것이다.

지지카페를 기웃거리고 이말 저말을 하며 간섭하려고 시민단체를 만들었나? 지지자들에게 도와달라고 손이나 벌리고.......자체적으로 할 수 없으면 문을 닫아라. 시민단체는 지지카페를 자신들의 응원부대로 착각을 하고 있는 모양인데 능력이 없고 자신이 없으면 그 모양이 된다. 스스로 일어나야 시민단체이다.

생명공학의 올바른 발전을 위한다면 그렇게 나가라. 시민단체가 변호사 바꾸라는 단체는 처음 본다. 지지단체가 하는 행사에 기웃거리지 마라. 시민단체는 항상 외로운 투쟁만이 스스로 강하게 될 수가 있다. 그렇게 약해 빠진 단체라면 손가락질 받는다. 그리고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시민단체와 지지단체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개가 들어도 웃을 일이다. 소가 들으면 하품을 할 것이다. 폼만 멋지게 잡는 시민단체는 목적보다 잿밥에 눈먼 인간들이나 만드는 것이다. 황우석박사를 위한 시민단체라면 거기에 걸 맞는 정책과 목적을 가져라. 여기 기웃 저기 기웃 하지 말고.................

마이뉴스코리아/채장식 대구 경북 취재본부장 chaejsik@naver.com

최종편집일: 2007-01-12 오후 3: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