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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세포복재배아줄기세포에 대한 국가적 문제점
등록일 : 2011-08-23 (화) 13:37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줄기세포의 문제도 이제 서서히 줄어들어 가고 있다. 그만큼 국민은 줄기세포에 대한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주택문제로 나라가 위태로운데 나중에 국부가 창출된다고 해도 무관심이다. 전 언론이 1년을 떠들어도 답은 나오지 않았다. 줄기세포가 있는 것인지도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러한 문제는 국가기관이나 언론의 보도자세에도 깊은 연관이 있다고 보겠다.

세계적으로 통틀어서 체세포복재배아줄기세포를 운운한 것은 유일하게 한국뿐이다. 세계생명공학계가 실험방법과 연구 성과를 일정부분 인정하고 있고 아직까지 유사한 줄기세포를 개발한 나라는 없는 실정임을 볼 때 분명히 중요한 사안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겠다. 외국에서는 만들지도 못하는 체세포복재배아줄기세포에 많은 투자를 늘리고 연구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볼 때 미래 국가 성장 동력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하겠다.

동물복재에 있어서도 세계는 아주 어려운 숙제라고 말들을 하고 있다. 영국에서의 양 복재라든지 미국에서의 원숭이 복재라든지를 놓고 보면 이론적이 아니라 실험적인 기술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실감하게 된다. 미국은 특히 세계적인 생명공학의 권위자인 새튼교수가 있다.

원숭이 복재 실험을 포기하고 복재가 불가능하다는 논문을 발표할 정도로 인간과 유사한 원숭이 복재는 어려운데 한국의 복재기술자 3명으로 인하여 단번에 성공한 예를 본다면 미국도 한국인의 의지와 기술에 탄복할 따름일 것이다.

-동물복재기술이 얼마나 어려운 문제인가. 그라나 한국은 해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한우, 사육우, 개, 돼지에 걸쳐서 복재를 시도하였으며 모두 성공하였다는 것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그러나 국가기관이나 언론에서는 그나마 보도한 내용이 의혹으로 혹은 부정적으로 국민들에게 알려져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특히 개와 소 복재에 대하여는 이미 복재 2세가 탄생을 할 정도로 기술적 우위에 있다. 인간에게 접목할 이종장기 구현을 위한 무균미니돼지의 경우에도 복재에 성공하였다. 다만 난치성 환자에게 시술할 목으로 만들어진 체세포복재배아줄기세포의 존재유무를 놓고 설왕설래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하여 짚어보기로 하겠다.

우선 국가에서 서울대학교에 체세포복재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구비를 지원하였다. 물론 연구비 및 시설확장을 위한 자금까지 포함된 지원이지만 모두가 소중한 국민의 혈세로 지원을 했었다. 복지부, 과기부가 주축이 되고 민간사업자들도 후원이라는 명목으로 지원을 하였다. 일정기간 지원을 했었고 관리감독도 했겠지만 현실적으로 볼 때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첫째로 방송을 통하여 보도된 난자제공의 문제와 체세포복재배아줄기세포에 직접적으로 참여한 미즈메디병원과 미국 피츠버그대 새튼교수는 체세포복재배아줄기세포 개발에 대하여 공히 문제를 제기하면서 2004년, 2005년 논문에 문제를 제기했고 공동저자에서 스스로 물러났었다. 연일 방송과 신문은 체세포복재배아줄기세포에 대한 보도를 함에 있어서 편파적인 내용과 보도로 일관하였다는 일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이다.

공동연구자인 미즈메디 노성일원장의 “줄기세포 없다”와 새튼의 “공동저자 포기”에 대하여 마치 그동안 체세포복재배아줄기세포의 연구가 사기인양 일괄 매도를 하였다. 그리고 확인 없는 일방적인 매도와 보도는 연구자체를 세계적 사기로 단정지어버렸다.

국가 하급기관인 서울대학교에서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체세포복재배아줄기세포 개발에 대한 조사를 한 달 만에 마무리를 짓고 “처녀생식”이라는 결론을 대과업이라고 자찬하면서 발표를 하면서 문제의 심각성은 갈 길을 가고 있었다.

외국에서도 수십 년을 연구하고 있어도 어떤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데 서울대 조사위는 그 짧은 시간에 어떻게 체세포복재배아줄기세포가 아니라 “처녀생식”이라고 발표를 할 수가 있었을까? 이론적인 조사였는가 아니면 과학적 검증을 거친 조사였는가가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주목해야 하는 것은 서울대 조사위원 8명 전원이 체세포복재배아줄기세포에 대하여는 전혀 경험과 이론이 없는 인원으로 구성되었다는 점이다.

어떤 사안에 대하여 철저한 조사를 위해서는 빈틈없는 계획과 인원으로 구성되어야 하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인 것이다. 초등학생이 대학교 박사논문을 심의 평가하는 것 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었던 것이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구성인 것이다. 가감승제를 겨우 터득한 학생이 미분적분의 답을 어떻게 쓸까 하는 문제와 같다고 본다.

-체세포복재배아줄기세포나 처녀생식세포를 서울대 조사위는 과연 과학적으로 검증한 것인가

둘째, 세계적으로 망신을 당하고 알려져 버렸다. 세계유수의 생명공학 박사들이 서울대의 빠른 조사와 결과발표에 과연 어떻게 생각을 했을 것이며 한국의 생명공학을 따라 잡기 위하여 밤낮을 가리지 않은 연구기관에게 서울대 조사위의 발표가 어떻게 비쳐졌을까를 생각해 보면 눈앞이 캄캄하다.

뒤집어 보면 “우리가 한국의 연구를 망쳤으니 빨리들 따라오게” 이런 심보인가 말이다. 참으로 지극히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해서 검찰의 73일간의 조사에서도 “처녀생식”이란 말이 나왔고 결국 연구비 사기, 횡령죄로 불구속 기소가 되어 7차에 걸친 재판을 받고 있는 체세포복재배아줄기세포 연구의 책임자 황우석 전 서울대 석좌교수는 대한민국에 의해서 검증 없는 사기꾼으로 몰리고 말았다.

여기에서 국가기관이 취한 행동을 눈여겨 봐야할 것이다. 체세포복재배아줄기세포의 연구를 위하여 많은 예산을 지원했고 서울대 내에 ‘세계줄기세포 허브센터’를 만들었다면 그기에 상응하는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수 만 명이 줄기세포센터에 환자등록을 하였고 세계생명공학 학자들이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 체세포복재배아줄기세포가 과연 사기꾼에 의하여 이루어진 꿈으로 돌리고픈 일인가를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연구대표가 제 아무리 날고 기는 제주가 있다고 해도 전문가를 속이지는 못한다. 과학이란 결과가 나오게 마련이다. 결과 없는 과학이란 있을 수가 없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 보면 과연 국가기관이란 도대체 무엇을 하는 기관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하급기관인 서울대의 발표가 사실이라도 상급기관인 과기부, 복지부는 한 번 더 사실을 확인해야하는 책임이 있는 것이다. 말로서는 예산낭비라고 스스로 말하면서 왜 예산이 낭비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조사를 안 한다면 직무유기다.

-국가기관이 직무를 유기한 것이 체세포복재배아줄기세포의 사태

하급기관인 서울대 조사위의 ‘처녀생식’ 한 마디에 상급기관인 복지부, 과기부는 연구비 중단, 연구실 폐쇄, 과학자 1호 지정 철회, 훈포장 철회, 교수직 박탈 등으로 이어졌고 공무원으로서 가장 심한 중계를 서울대는 거침없이 ‘파면’이라고 내렸다.

국가공무원으로서 파면은 사형과 같은 것이다. 여기에서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다. 서울대 인사위원회가 시행한 체세포복재배아줄기세포의 대표연구원인 황우석 석좌교수의 파면에 대한 근거를 제시해야만 된다. 이 근거는 체세포복재배아줄기세포의 존재유무 뿐이다. 논문으로 파면을 했다면 이는 국가적 소용돌이 속에 휩싸이게 만들 수도 있다. 파면의 이유가 논문조작에 있었다면 체세포복재배아줄기세포와의 관계도 정립이 되어야 한다. 이런 정립 없이 논문문제로 파면을 했다면 서울대는 그 책임을 지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하급기관인 서울대의 결과가 결국 국가상급기관에서 마저 따라가는 행태는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만에 하나라도 가정을 하여 세계적으로 관심도와 국부창출을 고려했다면 본인에게나 연구소 차원 그리고 연구원들을 상대로 한 정밀감사나 전후 사정에 대한 필요 적절한 조사가 한번쯤이라도 있었다면 벌써 체세포복재배아줄기세포에 대한 규명은 끝났을 것이란게 대다수 국민들의 의견이라고 본다.

체세포복재배아줄기세포를 연구한 당사자마저도 재연기회를 달라고 한 점등, 또 ‘처녀생식세포’가 옳다는 과학적 근거도 없고 체세포복재배아줄기세포가 없다는데도 과학적 근거가 없는 것이 현실인데 그러면 국가기관이 판단한 각종 불이익의 근거는 과연 무엇인가? 이 근거도 없는 것이다.

최소한 NT-1이 있었기 때문에 논문을 제출했으며 그 후 추가적인 사실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사이언스지가 논문을 게재한 것인데 이제 와서 어떤 연유인가는 모르겠으나 불리하게 증언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국가기관이 지원한 연구의 성과는 국가기관이 챙겨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자신들에게 주어진 책임도 못하는 것이 이번 체세포복재배아줄기세포의 사태로 본다. 단면적인 것이지만 이외 유사한 직무유기는 얼마나 많겠는가?

셋째로 부끄럽지만 우리들 스스로 반성을 해야 할 부분이다. 언론, 앵무새와 같이 발표만 보도하면 되지 토를 달아서는 안 된다. 그러나 언론이 사법의 역할까지 한다면 문제가 심각하다. 방송인 MBC, KBS, SBS, YTN 등 체세포복재배아줄기세포를 보도한 방송과 신문, 입이 있는 것인지, 귀가 있는 것인지, 눈이 있는 것인지 정론지인지 정의의 소리인지 분간이 없다. 배알도 없고 머리도 없다. 그저 월급이나 받아먹는 월급쟁이일 뿐이다. 권력과 손잡은 마피아와 같다. 중앙지나 지방지 관심도 없다. 언론의 총체적인 부도덕성이다.

국가기관은 체세포복재배아줄기세포에 대하여 이제라도 재심을 해야 한다. 법적인 문제는 법적으로 풀고 과학적인 문제는 과학적으로 풀어야 체세포복재배아줄기세포 문제는 증명이 되는 것이다. 서울대의 한 마디로 모든 문제가 해결 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의문만 증폭된 상태다. 정부가 지원한 만큼 정부가 나서서 ‘처녀생식세포’인지 ‘체세포복재배아줄기세포’인지를 밝혀야 한다. 국민의 절대다수가 정부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

비단 체세포복재배아줄기세포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도 정부는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는 것은 그 만큼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능력이 없으면 외국과학을 빌려서라도 사태를 규명해야 하는 것이 정부의 할일이 아닌가?

‘처녀생식’ 외국의 생명과학자는 ‘체세포복재배아줄기세포’ 개발보다 더 어렵다고 한다. 그러면 처녀생식을 만들었다면 더 높은 상을 주어 격려를 해야지 왜 연구를 못하게 막는단 말인가? 서울대 조사위의 업적이 ‘처녀생식’을 찾았다는게 정명희위원장의 자찬이 아니었던가? 서울대는 ‘처녀생식’을 만들었다고 죽일 것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홍보하고 한국의 생명공학이 지금까지 이론적인 ‘처녀생식세포’를 만든 업적이 있으므로 치하한다고 말해야 하지 않을까? 왜 파면을 시키느냐 말이다. 어불성설이다. 이율배반적이다.

이것이 국가기관의 놀음이라고 본다. ‘처녀생식세포’를 만들었으면 노벨의학상감이다. 서울대와 조시위원들은 부끄럽게 생각을 해야 할 것이다.

정부가 체세포복재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정확한 규명이 없이 넘어가면 정부는 국민으로부터 어떠한 손가락질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대통령도 마찬가지이고 국무위원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국정원이 가지고 있는 모든 정보를 취합하여 국가적 조사로 승화시켜 이번 문제를 현명하게 처리할 것을 촉구한다. 국부창출보다 국부유출에 정부는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
[마이뉴스코리아 논설위원 대구경북취재본부장 = 채장식]

최종편집일: 2006-12-14 오후 9: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