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없는 소 지금 검증 중

미국에서 3번째 광우병환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약 200명의 인간광우병 환자가 발생 되었고 앞으로 제 2의 에이즈라고 불릴 정도로 그 실태는 심각하다고 하겠다. 얼마 전 수입된 미국 쇠고기에서 뼛조각이 발견되어 전량 반품한다고 한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광우병이 발견된 일은 없지만 안심할 수만은 없다.

30여년을 소와 함께한 황우석박사가 연구한 광우병 없는 소가 개발이 되어 지금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검증 중에 있다고 한다. 4마리 중 3마리는 우리나라에서 1마리는 일본 쓰쿠바대학 고도실험실에서 정밀 검증을 실시하고 있다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초식동물은 초식으로 사육하는 것이 맞지만 비육우로 사육하기 위해서는 인공사료가 필요불가결하다. 동물이 동물을 사료로 섭취하여 생기는 것이 광우병인데 뇌가 망가지는 치명적인 병인 것을 감안한다면 광우병 내성 소의 개발은 축산산업에 획기적인 발전과 안전한 육가공공급에 있어서도 좋은 소식이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 오세아니아 등 비육우의 사육은 인간 식량으로도 소중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매년 일어나는 광우병 파동은 살아가는 인간에게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으며 각국 농업정책을 움직이는데도 그 영향이 지대하다고 하겠다.

세계적 관심이 쏠리고 있는 황우석박사의 광우병 걱정이 없는 소가 인정을 받고 대량 사육체제가 갖추어진다면 한우의 우수한 육질과 무광우병이라는 안전성과 어우러져서 우리나라 축산발전은 생각 이상으로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한우 체중의 배가 되는 수퍼 소도 개발이 되었다고 한다. 체중 800kg-1000kg의 소가 광우병에 걸리지 않는 조건까지 갖추었다면 상상을 해도 축산부국은 눈앞에 왔다고 보아야할 것이다.

미국을 비롯하여 뉴질랜드, 호주, 카나다 등의 국가에서는 축산발전의 걸림돌로 광우병을 꼽고 있다. 언제 닥칠지 모를 광우병에 대한 예방에 정책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적절한 예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아직까지 광우병 내성에 대한 기술은 황우석박사가 앞장서 가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앞으로 약 3년 이상의 시간을 기다려야 하지만 기대가 큰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랄뿐이다. 지금 전북 익산에 불어 닥친 AI도 보통의 문제가 아니다. 특히 인간에게 감염된다면 치명적일 수가 있다는데 이러한 불안도 쉽게 예방할 수 있는 기술적 개발이 없는 실정이다.

축산업 중에 인공수정만큼 빠르게 발전한 분야도 드물 것이다. 높은 임신성공률과 농촌에서 부담하는 인공수정가격이 이제는 2만원대로 떨어졌으니 그 만큼 농가부담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량종자를 선택할 수가 있고 소의 임신주기도 조절할 수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생산에 대한 증대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5만회 이상을 인공수정 한 경험이 있는 황우석박사가 개발한 육질 좋은 우량 수퍼 한우와 무광우병 소는 농촌 축산발전에 공헌할 것이다.

들녘에 노니는 모든 소가 질병으로부터 자유롭다면 한우의 갈비가 언젠가는 미국민의 식탁에 오를 것이다. 세계의 식탁에도 오를 것이다. 과학은 거짓이 없으며 인간은 과학의 발전만큼 진화하게 된다.

어느 누구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분야에서 농촌이 잘살아야 한다는 일념하나로 소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과학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나라 축산은 세계를 지배할 것이다. 소의 눈만 봐도 건강상태를 알 수 있다는 풍부한 경험이 농촌의 앞날을 더 밝게 만들고 있다.
[마이뉴스코리아 논설위원, 대구경북취재본부장 = 채장식]

최종편집일: 2006-12-07 오전 10:2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