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합집산 무리의 실리(失利) 없는 전쟁...

황우석 사태가 일어 난지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이 사태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나 관련당국 또는 관련자들의 입장이 서로 엇갈리고 있고, 어떠한 대책도 마련하지 못한 채, 유야무야(有耶無耶)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황우석 사태가 벌어진 후, 국익(國益) 과 후손(後孫) 을 위한 명분으로, 이 운동에 참여 했던 많은 국민들은 어떠한가(?). 실리 없는 명분(세력)싸움에 발목이 잡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채, 스스로 지리멸열하고 있다. 국익과 후손은 뒷전이고 “ 알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 “나는 되고, 너는 안 된다”는 억지논조에 빠져, 이 운동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

현재 황지지자 진영의 긴급 사안으로 떠오른 “생명윤리법 개정안”의 경우, 위의 실리와 명분 없는 싸움으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꼴이 되어 버린 것이 아닌가 한다.

"줄기세포 연구의 미래전략 및 정책토론회" (중) 이번 줄기세포 연구의 미래전략 및 정책 토론회의 주요 쟁점 사안으로는,
첫째, 줄기세포를 통해 난치병 환자들에게 어떻게 희망을 줄 수 있는가?
둘째,"체세포핵이식 배아줄기세포"연구를 허용해야 하는가?
셋째, 줄기세포에 대한 과학자와 국민들의 인식 격차를 어떻게 좁힐 것인가?
넷째, 우리가 줄기세포에 대하여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가?
국제 경쟁력을 갖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라는 주제가 핵심 논쟁으로 이루어 졌다.
(자료:2006.3.16 마이뉴스코리아)

“『지난 3월15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줄기세포 연구의 미래전략 및 정책토론회 에서 한양대 김 계성 교수는 "체세포핵이식배아연구의 의의"라는 주제로 국내 체세포핵이식 배아줄기 세포 연구를 위한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제22조2항]의 내용에 관한 법적 견해를 제시 하며, 법률 제22조2항의 내용에 따라 체세포 핵이식 행위를 할 수 있는 연구의 종류, 대상 범위를(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규정하는 대통령령을 제정하여야 한다. 고 밝혔다.

또한 실험동물을 이용한 체세포핵이식 배아 생산 및 줄기세포 주 확립 연구의 효율 증진 연구 필요성과 체세포핵이식 행위를 포함한 줄기세포 연구 관련 제도 정비 필요[법률개정, 대통령령제정]를 들며 인간적용 단계로 진입 하여야 한다. 고 입장을 밝혔다.』”

“이렇듯 위 법률안을 심의, 개정, 청원할 수 있는 곳이 어디 인가? 보건복지부, 국회보건복지부 심의위원들 이다.”(자료:2006.7.21 마이뉴스코리아)

또 이번 사태의 핵심에 대하여, 상당부분 오해 또는 빗나간 방향으로 운동을 전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논문조작으로 시작된 이번 사태는 서울대 조사위의 “처녀생식” 주장, MBC PD수첩“편파” 보도, 검찰의 “공금횡령” 기소 등 여러 가지 복합적 성향을 뛰고 있는 사건이나, 이번 사태의 핵심 사안은 체세포 복제에 의한 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황우석 박사 또는 그 연구팀이 가지고 있는지? 없는지? 로 요약하여, 운동방향을 끌고 가는 것이 효과적이지 않나 한다.

이번사태의 씨앗이 된 체세포복제줄기세포 연구는 분명 학자 간 공동 연구였다. 황우석 박사가 지난 6차 공판까지 법정에서 밝히고 싶어 했던 부분 이였고,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지기도 하였다.

지난 5차 공판에서 “문신용에게 분양이 아닌 단순 보관시켜놓은 "초기 계대배양된 NT-1을 반환 받아 검사하려는 계획 이였으나, 문신용은 구두로 반환하겠다는 약속을 하였으나, 현재 황 전 교수가 서울대 교수가 아니라는 이유로 반환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듯, 학자 간 공동연구 결과에 대해, 노성일(미즈메디병원장, 공동연구 줄기세포배양 과정)은 줄기세포가 없다 말하고, 문신용(전 서울대, 세응단 단장)은 있는 줄기세포도 못 돌려 준다하고, 황우석(전 서울대교수)은 원천기술도 있고, 줄기세포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MBC, KBS, 보건복지부 등 황지지자들에게 어떤 의미의 큰 틀은 될 수 있겠으나,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적의 핵심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한발 늦은 봉합(封合) 보다는 한발 앞선 절개(切開)가 이번 황우석사태 운동에 효율적인 방법으로 보여 진다.
마이뉴스코리아/김충범기자, ctbuffalo@hanmail.net

최종편집일: 2006-11-27 오후 12:5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