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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배아복제를 성공한 생명공학의 선구자
등록일 : 2011-08-23 (화) 17:33

이대로 버려 둘 것인가
10여 년 전부터 동물연구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소비가 가장 많은 소와 돼지의 생명공학은 그 차원이 종 보존의 차원을 넘어 의학적으로 인간과 접목을 시도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동물을 복제하는 것은 물론 복제한 동물을 인간의 질병치료 연구와 목적에 이용하고자 하는 연구가 세계적으로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특히 ''동물배아복제''는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나아가서 인간에게 필요한 식량의 공급과 더불어서 윤리에 위반되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러나 과학의 발달은 인간을 편리하게도 하지만 위험성 또한 내포하고 있다는 것은 종교적 문제가 아니라 자연의 섭리를 위반하는 재앙으로까지 이어질 수가 있기 때문에 법적인 제도마련과 철저한 검증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된다.

황우석 박사가 만든 광우병 내성소에 대하여도 마찬가지이다. 농촌진흥원에서는 광우병에 대한 연구는 진행되고 있지만 광우병 내성에 대한 연구는 하고 있지 않다. 광우병의 연구는 많이 진행이 되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예방책이 없는 실정이다. 쇠고기의 경우 살코기는 광우병과 관련이 없다는 보고도 있지만 외국에서는 10년 동안 채식을 한 사람이 광우병에 걸린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미국의 쇠고기를 수입하면서 30개월 미만의 소를 주장하는 것도 임상증상 발병율 0.05%를 기준으로 하였으나 이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 협상방안으로 제시했던 권고사항이지 안정성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전 세계적으로 약 19만 건의 광우병이 발생하였으나 30개월 미만의 소에서 24건이 발생하였다. 유럽과학위원회(Scientific Steering Committee) 전문가 보고서(2001)나 영국의 광우병 전문기관인 수의연구소(VLA)에서는 광우병에 감염된 소일지라도 살코기에서는 광우병 병원체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보고하고 있을 뿐이다.

황우석박사는 과학기술부로부터 2002. 2. 1.부터 2005. 12. 5.까지 「광우병 내성소 개발」등 4개 연구과제에 대한 연구를 한바가 있다. 이후 계속적인 연구가 이어지지 않아 안타까운 일이나 현재 광우병 내성소 1마리가 일본 쓰쿠바대학 고도실험실에서 내성검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광우병 내성연구는 유전자 조작과 형질변형의 문제가 있으므로 다각적인 연구결과는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고 있다.

예를 들면 콩의 유전자를 변형(GMO)시켜 만든 식품의 안전성에 대하여 우려하는 것도 이유가 있는 것이다. 콩뿐만이 아니라 모든 식물에도 포함되는 것이지만 수 천년 동안 인간이 섭취한 식물은 인위적 개발이 아닌 자연상태에서 품종개발이 이루어졌으므로 종래 식물 고유 유전자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

한 마디로 동종간의 교배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안전한 것이다. 그러나 유전자 변형은 동종간에는 이루어질 수가 없다. 유전자 변형은 이종간의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삽입하거나 삭제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다. 여기에 식품의 안전성이 논의되는 것이고 인체에 대한 반응도 더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무리 소의 살코기가 광우병에 안전하다고 하나 100% 자연성은 아닌 거와 마찬가지로 모든 유전자 변형은 똑같이 위험성을 가지고 있으며 안전한 식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유전자 변형의 식물이 이후 동종간에 교배형식으로 전이가 일어나 자연현상으로 번식이 이루어지면 생태계 파괴는 물론 자연식품이 있을 수가 있겠는가 이다.

머리만 커진다든지, 팔이 길어진다든지, 다리가 짧아진다든지, 배가 불러온다든지 하는 인체의 변화 현상에 대한 연구가 없는 상태에서 병충해에 강한 품종을 인위적으로 만들었다고 해서 성공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아무리 상품적 가치가 뛰어난다고 해도 인류의 멸망을 자초하는 길일뿐이다.

이번에 황우석박사 연구팀의 발표를 보면 동물배아복제의 성공과 유전자조작 동물복제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먼저 유전자 조작 동물을 만들고 그후 복제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유전자 조작과 복제를 동시에 연구하는지는 기술적인 비밀문제이므로 알 길은 없다. 다만 동시에 이루어진다면 이미 유전자 조작에 의한 안전성이 검증된 것으로 보아야 하는지 궁금증이 생긴다.

동물의 복제배아를 이용하여 줄기세포도 만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동물유전자 조작의 연구가 안전하게 성공을 한다면 세계 최초의 개발이며 상업적 성과는 상상을 초월하는 생명공학의약품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다. 동물난자를 이용한 이종간 연구도 상당히 진행된 걸로 알고 있다.
다만 이종간에 일어나는 부작용에 있어서 많은 난관이 있다. 이 점을 풀 수만 있다면 이종장기의 교환과 함께 이종간 줄기세포로 불치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희망이 될 수가 있다고 본다.
생명공학 인간과 동물이 접목되는 그리고 부작용이 없는 임상실험까지 많은 고개를 넘어야할 것이다. 여기에는 긴 시간을 두고 기술개발과 투자가 병행되어야 한다. 외국에서는 원숭이 복제에도 몇 천 억불이 들어간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이미 2억불을 줄기세포 연구에 투자를 하였다. 스웨덴, 영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러시아, 등등 많은 나라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입법과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우리 나라는 하던 연구도 멈추게 하였으며 법적 제도적 장치도 미미하기 그지없다. 한마디로 우리 나라는 "줄기세포를 만들면 안 되는 나라"라고 착각할 정도로 한심하다. 예산도 턱없이 부족하다. 연구 환경은 더 열악하다. 연구원들의 대우도 형편없다. 업종간 분열도 심하다. 종교적 차원에서도 반대가 많다.

이런 환경에서 황우석박사 연구팀의 연구성과는 한 마디로 신이 내린 선물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고 본다. 천지신명이 우리 나라에 복을 내리고 있다 고나 할까? 나중에 사이언스지에 실린 2004년 2005년 논문에 대하여도 그 이유가 상세히 밝혀지겠지만 대세를 거를 수가 없었던 모양이다.

연구원의 대우도 외국에서는 우리 나라 연구원들의 실력정도면 연봉이 2억 원 정도는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수석연구원들 조차 연봉이 3000만원도 어려운 실정이다. 어느 하나 만족스럽지 못한 환경에서 쉬지 않고 달리는 이유는 과연 무엇인가? 무엇이 이들을 연구에 미치게 만들었는가 하는 사연을 글로 쓴다면 감동적인 노벨 문학상감이 될 것이다.

주류언론을 포함하여 대다수 언론이 외면하고 있을 때 이들은 월화수목금금금으로 현미경과 씨름하며 별을 보고 연구실에 출근하고 별을 보고 기숙사로 돌아갔다. 과연 이들의 연구행동과 사고방식을 안다면 논문조작이라는 명분으로 돌을 던질 자가 있을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돌팔매질을 당하여 몸과 마음은 지쳐있을 것인데 오뚜기 같이 다시 일어섰다.

그리고 세계를 향하여 외쳤다.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게는 조국이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생명윤리법과 난자를 이용한 연구의 권한을 가지고 있다. 법도, 정책도, 지원도 없지만 동종간이던지 이종간이던지 간에 성공하면 모든 것이 안개처럼 사라질 것이며 법도, 정책도, 지원도 저절로 이루어지게 되어있다. 책상머리에 앉아 하품을 하며 우습게 보던 정책입안자들도 고개를 숙일 것이다. 법을 바꾸지도 마라, 지원도 하지 마라, 정책도 필요 없다. 다만 세계가 인정하는 성공만이 이들의 목표고 가슴에 맺힌 한일 것이다.

"가장 훌륭한 사람은 성공하여 용서하는 사람"이다.
마이뉴스코리아/채장식 대구 경북 취재본부장

최종편집일: 2007-06-23 오전 9:5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