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예산 1520억원 흔적도 없이 사라져.

황 전 서울대 교수 9차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문신용 교수의 횡설 수설 증언이 무리를 빚고 있다. 또한 이날 문교수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문교수가 단장으로 있었던 ‘세포응용사업단’은 희대의 사기집단이 되는 것이다.

문교수의 증언내용에 따르면, 본인이 수립한 snu-1,snu-2 과 미즈메디 연구팀이 수립한 Mz-1, Mz-2번을 공동연구를 위해 상호 교환하였다고 검찰조사와 증인석에서 답하였다. 그러나 검찰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snu-1,snu-2 과 Mz-1, Mz-2은 동일한 셀라인으로(같은세포) 조사되었으며, 이날 문교수의 증언 또한 동일한 셀라인라고 증언 하였다.

황 전 교수의 변호인단이 재차 snu-1,snu-2 과 Mz-1, Mz-2이 동일한가? 라는 질문에 문교수는 “인터넷에 이 문제가 불거져서 나도 확인을 해 보았으며 결과는 동일한 것으로 나왔다. 단지 snu-1, Mz-1,같고 snu-3 Mz-2가 같다. 번호는 확실하게 매치 시키지 못하겠다”라고 답변하였다. 본질이 틀린 각각2개의 세포가 기존의 세포와 동일한 셀라인을 가진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또한 snu-1,snu-2 수립일이 2001년 9월과 10월 이고, Mz-1, Mz-2, Mz-3수립일 2002년 3월로 확인되었으나 문교수는 “우리(서울대)보다 미즈메디팀이 수정란줄기세포 수립일이 빨랐다”고 진술 하였다는 점과 미 NIH에 Mz-1을 등록시킬 당시 snu-1과 같은 것으로 나왔다는 점 또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

또 황 전 교수의 변호인이 “증인은 Mz-1을 NIH 등록시 서울대를 수립기관으로 병기 하여 마치 Mz-1이 서울대에서 수립 한 것처럼 Snu-1으로 등록한 것은 증인의 경력 쌓기 용 아닌가?”라는 질문에 문교수는 “황당무계하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답하고, 변호인이 “증인 논문을 보면 증인이 수립했다는 Snu1이 실제는 미즈메디 것이 아니라 서울대 산부인과 병원에서 얻은 것 아닌가? 그런데 어떻게 미즈메디 것과 동일 할 수 있는가? 따라서 Snu 배아는 서울대 산부인과에서 얻은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문교수는 “맞다. 이 세포가 미즈메디로 바뀐 것이다.”고 증언 하였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snu-1,snu-2 과 Mz-1, Mz-2은 동일한 셀라인의 세포이고, snu-1,snu-2 수립일이 Mz-1, Mz-2, Mz-3보다 빠른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미즈메디팀의 수립일이 빨랐다 진술하고, Snu세포가 Mz로 바뀌었다고 진술하고 있다.

문교수의 횡설수설 증언을 종합해 보면 snu세포나 Mz세포 둘 중 하나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은 세포이고, 둘 중 하나는 수립이 아닌 배양에 의한 세포주 일 것이며, 문신용과 노성일은 황우석과 공동연구를 시작하기 전부터 섞어심기, 바꿔치기, 기술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만일 문교수의 증언대로 미즈메디팀이 세포수립일이 빨랐다면 세포응용사업단의 단장으로 재직시 snu-1,2,3의 결과물로 국가예산 연구비를 청구 사용 하였다면, ‘세포응용사업단’은 희대의 사기 집단이 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 황 전 교수 변호인단은 “세포응용사업단 또는 문교수를 검찰에 고발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으며, 황 전 교수는 문교수에게 “1520억원의 예산을 가지고 허위로 줄기세포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증인석이 아닌 피고석에 앉는 불행한 일이 있을 수 있다며, 이러한 불행이 없기를 바란다”고 전하였다.

아울러 문교수는 황 전 서울대교수가 6차공판에서 주장한 NT-1반환 권에 대해 “자기변호인(법무법인)이 보내온 서류를 검토하여 본 바, NT-1의 정확한 출처를 모르기(주인이 정확히 누군지 모른다) 때문에 반환을 거부 한다”고 답변을 하였다.

마이뉴스코리아/김충범기자, ctbuffalo@hanmail.net

최종편집일: 2007-03-21 오후 3:4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