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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추락...2000선 붕괴
등록일 : 2011-08-10 (수) 22:26
국내 증시가 충격을 받았다. 아니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떨어졌던 49.30%포인트와 비슷한 하락세로 1943.75로 금요일 장을 마감했다. 다음주 월요일 아침 9시 증시 시장이 열리면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전문가들 조차 이번에는 쉽게 전망을 내놓지 못했다. 다만 다음주 월요일 장이 열리면서 충격이 생각 이상으로 충격적일 수도 있고, 아니면 안정세로 장이 열릴 수도 있다고 밝혀 앞으로 국내 증시는 쉽게 헤어나오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일부터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던 코스피 지수는 나흘 만에 230포인트가 빠져나가면서 주식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고, 시가총액 120조원이 일거에 증발한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코스피 지수가 2000선 아래로 하락한 것은 3월 21일 이후 4개월 반만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800억원과 4,000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폭락을 주도했고,특히 개인은 전일까지 사흘 연속 1조 8,700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저가매수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 밤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 포락에 외국인의 대량 투매로 인해 이를 충당하는데 부족했다. 결국 코스피 지수 2000선을 내주고 국내 증시는 검은 금요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끝내 충격 속에 장을 마감해야 했다. 2003년 미국의 구제 금융안 부결 소식이 알려진 당시 전 세계에 리먼브러더스와 메릴린치의 파산에 따른 금융시장에 불안정 속에 국내 코스피가 장을 열자마자 73% 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거래가 시작됐다. 그러나 지금은 이보다 더 하락한 74.72포인트로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슷하게 국내 증시가 충격을 받고 있다는 결론이다. 문제는 글로벌 증시를 움직이고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영향력이 큰 변수 중 하나는 미국 경기인데, 전일 미국의 더블딥(이중침체) 우려로 인한 여파와 고용지표 부진이 뉴욕증시를 폭락시키면서 아시아 증시도 덩달아 폭락했고, 앞으로도 폭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반응이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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