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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큰별 지다.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등록일 : 2015-11-22 (일) 09:13
22일 새벽 0시 21분, 혈액감염 의심 증세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서 치료 중 숨 거둬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1보] 대한민국에 또 하나의 큰 별이 졌다. 제14대 대통령을 지낸 김영삼 전 대통령이 22일 새벽 0시 21분 서거 했다고 김 전 대통령 측이 밝혔다. 향년 88세.  김 전 대통령은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혈액감염 의심 증세로 19일 몸에서 열이 나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으며, 21일 오후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고 병원관계자가 밝혔다.1993년부터 1998년까지 제14대 대통령을 지낸 김 전 대통령은 올해 88세 고령이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로 한국 현대정치의 김대중·김영삼으로 상징되는 양 김 시대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1927년 12월20일 경남 거제군 장목면 외포리에서 태어난 김 전 대통령은 장목소학교, 통영중학교, 경남고등학교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정치인생은 54년 3대 민의원 선거에 최연소로 당선돼 제 5·6·7·8·9·10·13·14대 국회의원까지 9선 의원을 지내고, 통일민주당 후보로 독자출마한 87년 12월 대통령선거에서 당시 민주정의당 노태우 후보에게 패해 2위로 낙선했다. 이후 민주정의당, 신민주공화당과의 3당 합당을 통해 탄생한 거대 여당 민주자유당에 대선에 도전, 92년 대선에서 라이벌 김대중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 문민시대가 열렸다. 94년 김 전 대통령은 북한에 남북 정상회담을 제안하고, 북한 김일성과 사상 최초로 남북정상회담을 열기로 했으나 김일성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무산되기도 했다. 취임 3년차 95년 김 전 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구속시켰다. 특별지시로 지방자치제도를 실시하면서 특별시·광역시장, 도지사, 및 시장, 군수 등을 주민이 직접 선출하는 제도를 개정했다. 96년 대한민국은 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 기구신 OECD에 아시아에서 일본에서 이어 두번째로 가입했다. 96년 한총련 사태로 대대적 검거에 나서면서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말에는 안기부법과 노동법 날치기를 시도했다. 정권 말 97년 1월 한보 철강으로 시작된 도미노식 부도 사태가 발생, 연이어 대기업과 대형은행들이 문을 닫거나 구조조정에 나섰다. 그리고 11월 기아자동차와 해태제과가 최종 부도처리 되면서 국가는 끝내 12월 국제통화기금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김 전 대통령은 98년 2월 24일 (고)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대통령직으로 물려주고 청와대를 떠났다. 특히 재임기간 하나회 청산과 금융.부동산 실명제 도입, 지방자치제 실시 등 업적을 남겼다. 김 전 대통령 서거 직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1호실로 옮겨졌으며, 장례기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전직 대통령 서거하면 관련 법령에 따라 국장이나 국민장 등 장의행사는 유족과 협의, 행정자치부 장관의 제청,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재가하게 된다. 장의위원회도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위촉하고, 이후 결정에 따라 국민들을 위한 빈소가 마련되고, 장례식장을 확정하게 된다. 전직대통령 중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국장으로 국회 앞에 빈소를 마련하고 일반 국민들이 애도를 표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명의의 조화가 김양건 당 비서가 가지고 내려와 빈소 앞에 세우기도 했다. 장례식도 국회 마당에서 치러졌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3일 국민장으로 전국 곳곳에 빈소가 마련됐고, 국민 누구나 설치된 빈소를 방문, 안타까운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장례식은 경복궁 홍예문 앞 뜰에서 치러졌으나 공식 빈소가 봉화마을에 설치되었던 상황에서 서울로 영구차가 올라오면서 방송을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되기도 했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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