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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잡음 속 자원봉사자 분노
등록일 : 2018-02-17 (토) 17:51
대한체육회, 당시 상황에 대해 해명  (2018 평창 동계올림픽 35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순조롭게 경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평창에선 요즘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그 것도 체육을 총괄하는 대한체육회장의 행동 때문이다.문제의 발단은 지난 15일.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가 열리고 있던 평창 알페시안 크로스턴트리센테에서 발생했다. 이곳에 VIP석인 올림픽 패밀리(OF)석에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자리에 착석한 뒤 일어났다. 해당 자리에 착석한 후 이를 확인한 자원봉사들이 해당 좌석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측에 이미 예약 되었다며 다른 곳으로 이동해 달라고 요청하면서다. 자원봉사자들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 회장은 묵살했고, 자신의 자리를 지켰으며, 이 과정에서 수행 관계자들이 자원봉사자들에게 야! 라는 고성과 함께 IOC 별거 아니다. 우리는 개최국이다. 머리를 좀 써라. 이 분이 누군지 아느냐 라고 막말을 했다는 것이다. 현장에 있던 자원봉사자들은 이 사실을 SNS에 올리고 언론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그리고 대한체육회장의 행동은 갑질 이라는 사태까지 간 것이다. 사태가 확산되자 대한체육회장은 어린 친구들이 잘 알지 못해 설명하려던 것이라고 해명을 했고, 자원봉사자들은 당시 상황이 전혀 설명하려는 분위기는 아니었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대한체육회는 해명에서 자원봉사자들의 SNS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평대전)를 통해 예약석 표시도 없어서 이기흥 회장이 자리에 앉은 것인데, 자원봉사자가 와서 일어나라고 하니 이기흥 회장이 개최국 위원장인데 우리도 앉을 수 있다. 바흐 위원장이 오면 만나고 가겠다고 말한 부분이 확대 해석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머리를 쓰라는 말도 예약석 표시가 없는 것에 대해 머리를 써서 예약석 표시라도 좀 해두지 그랬냐라는 말이었다고 대한체육회는 설명했다. 그런데 당시 막말 피해를 당한 자원봉사자는 여기에서 대한체육회의 해명과 전혀 다른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은 전혀 설명하려는 태도가 아니고 언론 보도에 나온 것 처럼 자세하게 설명한 적은 없었다며, 잘못된 반박 보도 때문에 막말 피해의 고통은 연장되고 있을 뿐이라고 토로했다. 또 해당 자원봉사자는 대한체육회의 공식 사과나 해명이 있었냐는 질문에 언론 기사를 통해 보고 알았고, 사과나 해명은 들은 바 없다고 모 언론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 이번 사태는 자신의 자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체육회장 이라는 직책 만으로 다른 사람 자리, 그 것도 예약된 자리에 앉으면서 문제가 시작된 것이다. 대한체육회장은 17일 다시 경기장을 찾을 것이라며, 당시 자원봉사자를 만나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평대전)에 올라온 자원봉사자의 전문] ["현재 진행중인 크로스컨트리 경기 자원봉사자입니다. 본 경기장에는 OF석이라고 올림픽 패밀리(VIP)만 입석가능한 좌석이 있습니다. 경기 시작 전 IOC측에서 자리를 예약했고, 예약대로 저희는 10석을 맡아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약하는 상황을 함께 봤음에도 불구하고, 대한체육회 회장이 해당 좌석에 앉아 저희가 계속 말렸습니다. 3분 가량의 만류에도 저희의 말을 무시하시자 IOC측 인원 한 분이 함께 제지하셨지만 바흐가 오면 일어나겠다는 말로 끝까지 팔짱을 끼고 앉아있었습니다. 경기가 시작하고, IOC에서 걱정의 항의를 하여 저희가 다시 한번 부탁을 드렸지만 갑자기 함께 동행한 (그분은 성함을 모르고 썬글라스와 평창 비니, 검은색 외투를 착용했습니다) 한 분께서 친절하게 제지를 하던 자원봉사자에게 "야!"라고 소리를 지르더니 세 번 크게 고함을 질렀고, "IOC 별거 아니야", "우리가 개최국이야"라는 말을 했습니다. 우선 다른 귀빈분들이 많아 해당 자원봉사자는 교대 후 사무실로 들어갔고 대한체육회 측은 그 후에도 한동안 그 자리에 앉거나 뒤에 서있다가 사라졌습니다. 자원봉사자에게 사과 한 번 하지 않고요. 사진, 영상이 없어서 언론 제보가 안된다고 해서 여기에나마 올려봅니다."] [다음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대신 전해드립니다.(일이하 평대전)에 올라온 대한체육회 해명 전문과 네티즌의 의견] 이어 "예약석 표시도 없어서 이기흥 회장이 그 자리에 앉은 것인데, 자원봉사자가 와서 일어나라고 하니 이기흥 회장이 '개최국 위원장인데 우리도 앉을 수 있다. 바흐 위원장이 오면 만나고 가겠다'라고 말한 부분이 확대 해석됐다"고 덧붙였다. 머리를 쓰라는 말도 예약석 표시가 없는 것에 대해 "머리를 써서 예약석 표시라도 좀 해두지 그랬냐"라는 말이었다는 것이 대한체육회 측의 설명이다. ... ----------- 이 해명과 관련해서.. 사람과 사람간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언어가 차지하는 비율은 20%밖에 되지 않습니다. 나머지 80%는 표정과 늬앙스, 제스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자원봉사자들이 무슨 병신들인가요? 이기흥 일당의 표정과 말투가 자원봉사자들을 호구로보고 무시했기 때문 아닌가요? 위에 해명한 말을 조곤조곤하고 정중하게 이야기했더라면 과연 이 사단이 났을까요? 갑질을 반성하기보단 스스로 합리화하여 책임을 회피하려는 이기흥 일당에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특별취재팀 유명조 기자/강원 미디어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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