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BS, MBC 5년 만에 동시 총파업
등록일 : 2017-09-05 (화) 20:03
뉴스 축소 방송, 무한도전 등 방송 결방 예정 KBS와 MBC 노조가 5년 만에 동시 총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4일 오전 0시를 기해 모든 제작 업무에 손을 놓고 KBS 본관 앞 계단과 MBC 상암동 사옥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경영진 퇴진과 공영 방송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이하 KBS 본부노조)와 MBC본부(이하 MBC 노조)가 함께 일선에서 손을 놓고 파업에 돌입한 것이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특히 KBS본부노조는 이날 기본근무자를 제외하고 모든 조합원을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  KBS본부노조는 오전 8시 여의도 KBS본관 앞에서 고대영 사장 출근 저지 피케팅을 시작으로 오전 11시 총파업 기자회견을 했으며, 오후 3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했다.MBC노조도 오전 10시 서울지부 파업 출정식을 시작으로 오후 2시 지역 MBC 18개 지부가 함께 참여하는 출정식을 시작으로 방송 송출 인력 등 필수 인력을 남기지 않고 모두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4일 총파업의 여파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뉴스가 중단되고, 일부 프로그램 편성 시간이 변경되는 등 방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KBS 1TV의 경우 4일 오전 5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5시 뉴스와 오전 9시 30분 방송하는 930뉴스가 결방되었으며, 정오에 방송되는 뉴스12, 오후 5시 방송하는 뉴스5는 각각 30분과 20분으로 축소되어 생방송이 진행됐다. 간판 뉴스인 KBS 뉴스9도 20분 축소되어 방송 전파를 탔다. KBS 2TV도 매일 오전 8시 아침뉴스타임과 오후 2시 KBS뉴스타임, 스포츠 하이라이트, 지구촌 뉴스가 결방됐다. 1TV는 세계는 지금, 역사저널 그날, 천상의 컬렉션이 9일부터, 진품명품은 17일부터, 생로병사의 비밀은 19일부터 편성에서 제외되며, 2TV는 재난방송센터, 속 보이는 TV 등이 결방될 예정이다. MBC도 대다수 편성에서 제외되어 결방이 시작되고 있다. 기자·PD·아나운서 등 구성원 다수가 지난달부터 제작거부에 따라 PD수첩, 시사매거진 2580, 뉴스M, 뉴스24 등이 정상 방송되지 못하고 있다. 오빠생각 대신에 파일럿 프로그램인 이불 밖은 위험해가, 100분토론 대신 출발! 비디오 여행 스페셜이, MBC스페셜 대신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가 편성되어 방송될 예정이다. 발칙한 동거-빈방 있음, 나 혼자 산다. 는 8일부터, MBC 간판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은 9일부터, 복면가왕은 10일부터 스페셜 방송이 나갈 예정이다. 라디오스타는 6일까지는 정상 방송되나 이후는 방송이 불투명한 상태다. 한국방송협회 주최로 4일 오후 3시 열릴 예정이던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은 KBS 1TV에서 중계가 어려워져 무기한 연기됐으며, 방송협회 주최로 7일 열릴 예정인 제12회 서울 드라마 어워즈는 8일 KBS에서 녹화 방송이 예정돼 있으나 파업으로 편성 시간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MBC도 일부 프로그램 편성 변경으로 라디오는 라디오PD들이 이미 제작거부에 들어가 지난주부터 FM4U의 정규 프로그램이 대부분 결방되고 있으며, 표준FM도 음악만 송출하는 등 파행이 계속되고 있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
| 
|
최근 등록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