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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도 통째로 떠내려가... 비피해 잇따라
등록일 : 2022-09-06 (화) 20:28
포항 한 빌라 한 동 통째로 떠내려가 [태풍 힌남노 피해, 6보]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건물 한 동이 통째로 떠내려가고, 냉장고가 바람에 날아가는 등 피해는 엄청났다. 실종자와 사망자도 발생했으며, 주택이 산사태로 매몰되고 아파트가 잠겼으며, 나무도 뿌리째 뽑혀 통행을 막는 등 태풍 힌남노의 피해는 상당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태풍 힌남노가 6일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전국에 침수·강풍·정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포항과 경주, 울산에서 폭우로 2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됐으며, 제주와 남해안에서 전봇대가 쓰러지고 냉장고가 날아갔고 전국에서 8만9천180호가 정전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이마트 매장 일부와 도로 등이 침수됐다. 오전 울산 태화강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주민들에게 대피 문자가 발송되기도 했으며, 주민들은 동사무소나 인근 학교 체육관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경북 포항에서 1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됐으며, 경주에서 1명이 사망했으며, 울산에서도 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오전 7시 57분경에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도로에서 70대 여성이 대피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뒤 한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경주에서는 토사가 주택을 덮치면서 80대 여성이 매몰돼 사망했고, 포항 남구 아파트 2곳에서 지하주차장에 차를 빼러 간 주민 8명이 실종됐으며, 남성 한 명이 대피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새벽 20대 남성이 남천교 아래 하천에 빠져 실종됐으며, 경기 시흥에서도 간판이 떨어져 1명이 부상했다고 중대본은 밝혔다. 포항 구룡포에는 시간당 110.5㎜, 포항 대송에 시간당 104.5㎜의 폭우가 내리면서 도심 곳곳과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포항 남구 오천읍의 천변에 자리잡은 한 풀빌라 건물 한 동이 통째로 물에 떠내려가기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형산강에 홍수경보가 내려졌고 하천과 저수지 범람 우려로 주민 대피령이 이어졌으며, 오전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공장에서 불이 나 회사 등이 태풍과 화재의 연관성을 조사 중에 있으며, 경주에서도 폭우와 함께 송선저수지 붕괴가 우려돼 저지대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고, 울산 태화강 태화교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되어 태화강 둔치는 모두 물에 잠긴 상태다. 남해안에는 돌덩이와 냉장고가 바람에 날아가는 등 강풍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전날 오후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육상에 세워둔 보트가 날아가 안전 조치를 취했고, 오전에는 서귀포시 서귀포항에서 식당 냉장고가 다리 인근으로 날아간 채 발견되어 안전조치를 취했다. 제주시 노형중 본관 지붕 패널이 파손되고 운동장 가로등과 교내 나무가 부러지는 등 학교 시설에도 피해가 발생했으며, 제주시 아라동, 이도동 등 도로에서 중앙분리대가 전도돼 철거됐으며, 강정항 내 도로 20m가 월파로 인해 파손되는 피해를 남겼다. 강정항에서는 어선 한 척이 전복됐다. 부산에서는 침수된 도로에 갇힌 운전자가 구조되고, 해안가 월파 등 피해가 속출했는데, 부산 서구 한 도로에는 600ｍ 구간에 걸쳐 월파 피해가 발생했고, 해운대구 마린시티 해안도로에도 바닷물이 고층 건물 사이 도로까지 덮쳤다. 강풍으로 이날 오전 6시경 부산 기장군에 있는 신고리 1호기(가압경수로형·100만kW급) 터빈 발전기 가동이 멈췄는데, 신고리 1호기는 태풍 영향에 대비해 평소 출력을 79% 수준으로 감소해 운전 중이었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강풍으로 인한 전력설비 이상으로 추정했고, 터빈 발전기 정지로 인한 방사선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경남 밀양에서도 강풍에 전신주 5주가 쓰러지고 남해에서는 한국전력 남해변전소가 침수됐다. 광주·전남에도 200mm 넘는 비로 신안군 흑산면 선착장, 여수 돌산읍과 완도 보길면 방파제 등 어항시설 3곳이 파손됐고 여수에서 부잔교 9개가 부서졌으며, 여수, 영광, 완도에서는 소형선박 총 4척의 침수가 발생했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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