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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경남 옹벽 무너지고, 침수 등 피해 잇따라
등록일 : 2022-09-06 (화) 06:17
 경남, 많은 비와 강풍으로 태풍 피해 발생 [태풍 힌남노, 한반도 상륙 3보]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하면서 오전 0시 제주를 거쳐 6일 오전 4시 50분경 경남 거제시 부근에 상륙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태풍 힌남노가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하면서 18개 시·군 전역에 태풍경보가 발령 중인 경남에서는 많은 비와 강풍으로 인한 옹벽 무너짐, 침수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힌남노 영향권에 접어든 지난 5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경남도소방본부에 총 95건, 창원시소방본부에는 2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통영 산양읍에서는 이날 새벽 나무가 도로 등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오전 3시 55분경 진해구 이동, 3시 45분경 마산합포구 우산동, 3시 20분경 북면에서 나무 쓰러짐 신고가 접수돼 119가 출동해 조치하고 있다. 5일 오후 11시 14분경 남해군 설천면 한 주택에 세워진 높이 2ｍ 옹벽이 많은 비에 무너졌고, 오후 10시 26분경 양산시 덕계동에 있던 가로등에 강한 바람으로 스파크가 튀어 소방당국이 출동해 안전조치를 마쳤다.오후 6시부터 8시 사이 김해와 양산 등에서 간판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이어졌으며, 함양군 함양읍 식당 및 고성군 동해면 모텔을 포함하여 상가 및 주택 16곳에서 침수가 발생해 소방당국에 배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전날 저녁 창원시 반송동에 있는 한 건물 외벽 타일이 강한 바람 탓에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에 지자체 관계자들이 출동해 타일 수거 등 안전조치를 마무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일단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침수나 산사태 위험을 피해 인근 마을회관, 경로당, 학교 등으로 대피에 나선 인원은 2천507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경남에서 마창대교와 거가대교를 포함 차량 통행이 통제 중인 일반도로 및 해상교량은 50곳이 넘었으며, 창원과 통영 등 일부 지역 시내버스 첫 차 운행부터 태풍이 안정될 때까지 운행을 멈추기로 했다. 기상청은 힌남노는 북북동진을 계속하면서 경남, 경북, 동해안을 지나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경남지역은 이날 낮 태풍 영향을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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