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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화재위험경보 심각 단계 전국 처음 발령
등록일 : 2022-03-05 (토) 12:11
 [한국도로공사 CCTV 통해 본 산불현장/사진 : 한국도로공사 CCTV 화면캡쳐] 경북 울진, 강원 삼척, 강릉, 영월 등 전국에 강풍으로 내려진 조치 4일 오전 11시 17분경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산 154, 해발 200m 야산에서 처음 발생한 산불은 도경계를 넘어 강원도 삼척시까지 확산되면서 국가위기경보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시키고 전국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하고 소방헬기와 산림청헬기 등을 동원해 산불 진화에 나섰으나 바람이 순간 최대초속 25m의 강풍이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4일 오전 11시 17분경 도로변에서 산불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울진 소방서는 산불현장에 긴급 출동했으나 강한 바람이 불고 이미 산불이 거세게 확산되고 있어 경북소방본부에 지원을 요청했고, 11시 52분 경북소방본부는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강풍이 지속되고 산세가 험준해 소방차량 진입이 어렵게 되자 오후 1시 50분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하고 인근 5개 시도에 소방차량과 인력, 진화장비를 요청했다.  [한국도로공사 CCTV 통해 본 산불현장/사진 : 한국도로공사 CCTV 화면캡쳐] 오후 3시에 전국 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한 경북 소방본부는 오후 4시 추가 동원령을 3호를 발령하면서 인근 6개 시도에서 소방차량과 진화인력이 투입됐다. 산림청도 산불 단계를 3단계로 격상시키고,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으로 발령하고 산불진화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전국 소방동원령 1호가 발령되자 전국에서 펌프차량, 물탱크차량, 산불전문화진화차량 등 105대를 산불 현장에 배치해 진화에 나섰고, 한울원자력발전소 경계선까지 넘어서자 산불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해 전력거래소 요청에 따라 한울 원전은 출력을 50%까지 낮춰 송전하고 있으며, 이는 산불이 만일 송전선을 끊어도 지역이나 전국에 대규모 정전 사태를 막기 위해 취한 조치로 전력 송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당국은 밝혔다.  [한국도로공사 CCTV 통해 본 산불현장/사진 : 한국도로공사 CCTV 화면캡쳐] 산림청은 한울 원전 경계선까지 불길이 다가오자 고성능화학차량을 정문 주변에 배치하고 소방차 24대와 함께 불길이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살수했다. 다행히 울진 원전까지는 불길이 닿지 않아 방사능 누출이나 방사능 수치 등 원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방수포, 주펌프, 중계펌프, 수중펌프, 트레일러, 지게차, 포소화약제 탱크차 등 총 17대로 구성된 장비로 대형펌프차 26대가 동시에 방수하는 수준으로 대형 소방차량 수십 여 대로 방수하는 효과를 보이는 장비다.  [한국도로공사 CCTV 통해 본 산불현장/사진 : 한국도로공사 CCTV 화면캡쳐] 방수도 분당 7만 500리터의 소방용수를 최대 130미터까지 방수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능력을 갖추고 있는 장비다. 수중펌프를 활용하면 저수지나 냇가 물뿐만 아니라 호수와 하천, 바닷물을 이용한 해수를 소방용수로 사용할 수 있어 진화에 최적의 시스템이다. 산불진화에 소방헬기도 총동원했다. 4일에는 전국에서 30대 소방헬기 중 11대를 모두 화재 현장에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소방헬기가 진화에 나섰으나 산불은 쉽게 잡히지 않고 마을 민가까지 불길이 빠르게 접근하자 경북 울진군은 전 공무원들에게 비상근무를 내리고 산불 진화에 투입하거나 산불 대응에 투입해 진화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CCTV 통해 본 산불현장/사진 : 한국도로공사 CCTV 화면캡쳐] 또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상당리, 하당리, 사계리, 소곡리 등 인근 지역 9개 마을 주민 4천 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오후 2시 소방서장이 산불현장 지휘를 하다 산림청장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발령하자 소방서장으로부터 지휘권을 이양 받은 경북도지사가 산불현장 통합 지휘를 했다.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북상하면서 도경계를 넘었다. 강원도 삼척시까지 빠르게 번진 불길은 국내 최대 액화천연가스 기지인 삼척 LNG기지 1km까지 접근하면서 당국이 한 때 초비상이 걸렸으나 한울 원전 주변에 배치했던 고성능화학차량인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삼척 LNG기지로 출동시켜 불길이 접근하는 것을 밤새 막으면서 안도하기도 했다. 삼척 LNG기지에 있는 액화천연가스는 불길이 근접하게 접근하면 자동으로 살수되어 피해는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것이다.  [한국도로공사 CCTV 통해 본 산불현장/사진 : 한국도로공사 CCTV 화면캡쳐] 날이 어두워지면서 소방헬기가 철수하자 산불은 더욱 거세게 확산되어 마을까지 불길이 접근하면서 미처 소방차량이 도착하기도 전에 민가 주택까지 타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또 대피명령에 따라 대피하던 80대가 사망하면서 5일 오전 11시 현재 이번 산불로 첫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주민들은 안전 조치가 이뤄진 가운데 소방당국과 경찰의 통제 속에 집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밤새 검게 그을린 주변 산과 불길에 탄 집을 보면서 망연자실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날이 밝자 울진과 삼척, 영월, 새벽에 발생한 강릉 산불현장에 소방헬기, 산림청헬기, 군부대헬기, 민간헬기 등 산불 진화에 나설 수 있는 헬기 70대가 산불진화에 나서면서 오늘 오후 중으로 주불을 잡는데 목표를 두고 진화를 계속하고 있다. 지상에서는 산불전문진화대가 투입되어 마을 쪽으로 내려오는 불길이 번지지 않게 방화선을 구축하고 진화에 나섰으며, 소방당국도 경북과 삼척의 경계지역에 있는 월천천 월천유원지 주변에 방화선을 구축하고 산불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CCTV 통해 본 산불현장/사진 : 한국도로공사 CCTV 화면캡쳐] 4일 오전 11시 17분경에 발생한 산불은 24시간이 지난 5일 오전 11시 17분 현재 산불 피해면적은 6066ha(헥타르)에 이를 것을 추정되며, 축구장 8496개의 산림이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되었지만, 산불이 완전히 진화되고 조사를 해보면 산림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산불은 최근 10년 동안 발생한 산불로 최대 피해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CCTV 통해 본 산불현장/사진 : 한국도로공사 CCTV 화면캡쳐] 울진에서는 주택 등 건물물만 116여 채가 불에 탔으며, 9개 마을 주민 4,600 여명이 마을회관과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했다. 삼척시도 원덕읍 5개리 주민 1000여명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7번 국도는 어제 오후부터 현재까지 전면 통제되고 있다. 동해고속도로도 옥계에서 동해나들목까지 산불이 확산되는 구간에 대해 전면 통제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4일 오후 산불이 확산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최우선적인 목표를 인명피해방지에 주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서 조기 진화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한울 월전 안전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하며, 산불 과정에서 소방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이 밝혔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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