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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 산불, 경북 고령까지 확산... 도 경계 넘어
등록일 : 2022-02-28 (월) 20:11
오후 5시 30분 산불 3단계 발령 오후 8시 현재 주민 대피령 내려, 인명 피해 없어 소방당국, 소방 동원령 1호 발령 경남 합천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산불 진화에 나섰으나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날이 어두워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2월 28일 오후 2시 30분경 경남 합천군 율곡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초속 6m가 넘는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산불이 확산되면서 오후 5시 30분을 기해 산불 3단계 발령과 함께 국가산불위기 경보도 심각 단계로 발령했다. 소방청은 경남 합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 경북 고령군까지 확산되고 진화를 위해 소방 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 발령 시점은 오후 6시30분이다. 소방 대응시스템은 화재나 재난 규모에 따라 1∼3단계로 1단계는 사고 관할 소방서, 2단계는 시·도 소방본부 경계를 넘는 범위, 3단계는 2021년 발생했던 강원 동해안 산불처럼 전국의 소방력을 동원할 때 발령하는 최고 단계다.  산림청 중앙산불대책방지본부는 28일 오후 5시 30분에 경남 합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되자 산불 단계를 최고 단계인 3단계로 발령하고 인근 5개 시도에 합천 화재현장으로 출동할 수 있도록 소방령을 발령했다. 산불 3단계는 관할기관뿐만 아니라 인접 기관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진화하는 대응 단계이고,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도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오후 2시 8분경 경남 합천군 율곡면 노양리 한 야산 정상 부근에서 시작된 산불은 남서풍을 타고 북동쪽으로 이동하며 도 경계를 넘어 인근 경북 고령군 쌍림면 신촌리까지 확산됐다. 불이 번지면서 합천 주민과 고령 주민 등 90여 명이 마을회관과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했고, 오후 8시 현재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 당국은 오후 8시 현재 진화 헬기 29대와 인력 385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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