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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전국 KT 유·무선망 인터넷 마비
등록일 : 2021-10-25 (월) 17:15
오후 12시경 복구, 라우팅 설정 오류 추정  25일 KT 사용자들은 유·무선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아 불편을 겪었다. 오전 11시 20분경 전국적으로 KT 유·무선망 인터넷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이 시간대 점심시간이 다가오면서 식당에서는 KT를 사용하는 단말기도 접속이 이뤄지지 않아 계산은 물론이고 예약도 받지 못했다. 배달업체인 배달의 민족도 음식 예약을 받지 못했고, 식당들도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아 현금이나 계좌이체만 가능하다고 손님들에게 안내하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손님들은 현금을 인출 하기 위해 인근 ATM기기가 있는 은행이나 편의점으로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오전 11시 56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사고 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발령하고 오후 12시경에 인터넷은 서비스는 대부분 복구되었지만 일부 지역에서 인터넷 연결이 안 되거나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됐다. KT는 트래픽 과부화로 네트워크에 대규모 디도스 공격으로 보인다는 입장문을 냈고, 위기관리위원회를 가동하는 등 조치했다고 상황을 발표했다. 경찰도 KT 본사에 사이버 테러팀을 급파해 장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복구 2시간이 지난 오후 2시 KT는 대규모 인터넷 서비스 마비에 대해 라우팅(네트워크 경로 설정) 설정 오류에 따른 장애로 판단된다고 입장을 정정했다. KT는 현재도 사고 원인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 KT 유·무선망 인터넷 서비스 마비 사태는 학교에도 불똥이 튀었다. 원격수업을 하는 학교에서는 KT를 사용하는 가정에서 원격수업을 듣던 학생들이 인터넷이 끊기면서 로그아웃되어 수업에 참여하지 못한 것이다. 학교 측은 수업 중 학생 일부가 튕겨져 나가자 학생들에게 일일이 전화해 원인 파악에 나섰고, 일부 학생들이 가정에서 KT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나머지 학생들만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교육부는 KT 통신망 장애로 오전 11시 20분부터 12시 넘어 복구까지 KT 통신망을 사용하는 전국 12개 교육청(서울 일부, 경기 일부, 인천, 부산, 울산, 경남, 경북, 전북, 대전, 충북, 제주, 대구) 7천 742개 학교와 유치원, 기관에서 인터넷 서비스에 불편을 겪었다고 밝혔다. 학교와 기관에서 KT망이 아닌 LGU+ 망을 사용하는 교육청과 학교는 부분적으로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 했지만 서비스 자체에 문제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인터넷 서비스에서는 오류가 발생했지만, 교육청과 학교 간 내부 행정망 등 전용회선에서는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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