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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경내 나서는 문 대통령을 향한 신발 투척
     등록일 : 2020-07-16 (목) 22:26


대통령 앞 수 미터 앞에 떨어져 맞지는 않아
청와대 경호 시스템 허점 드러나
국회 경내서 일반인이 대통령에게 접근해 신체적 위협은 매우 이례적

2020년 7월 16일 국회에서 벌어질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신발 투척이라서 그마나 다행이었지 다른 물건이었다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사건이 대낮에 국회 마당에서 벌어졌다.

16일 오후 3시 30분경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개원 연설을 마치고 국회사무처장, 대통령 경호처장, 대통령 비서실장과 청와대 경호팀이 함께 국회의사당에서 나와 차량이 있는 쪽으로 이동하던 중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한 남성이 던진 신발 한 짝이 문 대통령이 있는 방향 수 미터 앞에 떨어졌다.

신발을 던진 남성은 국회를 경비하던 경위들에게 제지당했고,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즉시 포위됐으며, 청와대 경호팀은 남성이 신발을 던지자 대통령 주변 경호를 강화하면서 본관 계단 앞에 있던 차량으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본관 계단을 걸어가면서 소란을 일으켰던 남성 쪽을 향해 응시하기도 했다.

오늘 사건은 국회 경내서 일반인이 대통령에게 접근해 신체적 위협을 가하는 매우 이례적인 사고로 국회 경내에서 국가원수인 대통령이 위협에 노출됐다는 것과 청와대 경호처 등 대통령 경비 병력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문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진 남성은 문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가짜 평화와 무너진 경제에 치욕을 느꼈다며, 문 대통령도 같은 기분을 느껴보라고 신발을 던졌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국회 방청석에서 연설하는 문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질 계획이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일반인은 국회 방청석 입장이 금지됐다는 것을 알고 문 대통령이 나올 때 까지 국회 계단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남성을 체포해 국회 경비 관할구역인 영등포경찰서로 이송해 신발을 던진 이유 등을 자세한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 청와대도 이번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진 사건과 관련 대통령 경호상 공백에 대한 책임론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신발을 맞는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현장 상황 복기 및 책임자에 대한 문책은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호처는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지만, 경호처에서도 각종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는 국민들에게 조금 더 다가가고자 대통령 열린 경호를 해오고 있다. 그러나 이번 국회 경내서 벌어진 사건으로 제한된 경호가 아닌 한 단계 강화된 경호체계로 지금처럼 열린 경호가 계속 되기를 국민들은 바라고 있을 지도 모른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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