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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인 대통령과 김영남 북한 상임위원장 단독 회동 성사될까?
등록일 : 2018-02-05 (월) 17:22
문 대통령-김 상임위원장 단독 회동 일정 검토 알려져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남북정상회담 가능성 [2018 평창 동계올림픽 12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한에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북한 헌법상 행정수반인 김 상임위원장이 남한에 방문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북한은 4일 김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평창올림픽에 보내겠다고 우리 측에 통보했다. 인원은 김 상임위원장을 대표단장으로 3명의 단원과 18명의 지원 인원으로 구성하여 내려 보내겠다고 알려왔다.일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만남이 성사되면 남북 대화의 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고, 나아가 남북관계 개선의 모멘텀을 만들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어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김 상임위원장과 단독 회동을 통해 만남을 성사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아직 시기상조이고 조심스러운 이야기지만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남북정상회담까지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청와대의 현재 행보로 엿볼 수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이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면서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문재인 대통령과 단독으로 회동하는 일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남북정상회담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이다. 또 김 상임위원장은 북한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다음으로 공식서열 2위를 자치하고 있으며, 남한에 방문하는 북한 인사 중 최고 고위급 인사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방남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김정은 위원장의 통큰 결단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고, 북한에서 정치 영향력은 약하지만 다른 국가들과 정상외교를 담당해왔다는 점에서 위상은 무시할 수 없는 위치에 있다는 점이다. 또한 남북관계나 북핵 문제에 대해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실질적은 권한은 없지만 문 대통령과 김 상임위원장 간의 회동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은 아니지만 문 대통령을 평양에 초청하고 싶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의사를 전달할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의중이 담겨 있는 친서 또는 구두 메시지 형식으로 된 문서를 가지고 내려와 문 대통령에게 전달된다면 문 대통령 입장에서도 김 상임위원장을 통해 김 노동당 위원장에게 전달될 가능성도 있다는 해석이다. 지난 2000년 평양에서 열린 사상 처음 남북정상회담 개최 이후 당시 김정일 위원장이 서울을 답방하기 전에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먼저 방남 시키겠다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약속한 만큼 세월이 지나기는 했지만 이번에 평창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맞춰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하는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남북정상회담 개최의 메신저로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명의의 조화를 직접 들고 우리나라 국회 빈소를 방문한 당시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 비서와 김기남 통일전산부 부부장(통전부) 등 조문단 일행 방남 이후 9년 만에 대통령과 남북 정상의 간접 소통이 이뤄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는 것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특별취재팀 유명조 기자/강원 미디어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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