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BS 다규, '학교의 눈물' 재조명
등록일 : 2016-12-03 (토) 22:33
 지난 2013년 1월 중순경 신년특집 SBS스페셜 다큐멘터리 3부작 ‘학교의 눈물’이 학교폭력 문제의 충격적 실태를 공개해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로부터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 당시 첫 방송은 학교폭력을 당하다가 끝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사랑하는 아들을 가슴에 묻은 한 어머니의 인터뷰로 시작한다. 오랜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본지 기자는 ‘학교의 눈물’을 재조명 해 보려고 한다. “학교의 눈물”... 활기찬 학교도 아니고 왠열? 학교에 눈물이? 그런데 학교란, 배울 학(學), 학교 교(校). 네이버 검색해 보니 학교란 “일정한 목적하에 전문직 교사가 집단으로서의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기관”이라고 되어 있다. 쉽게 말해서, 학교란 보통인이 일반적인 상식에 의하면 미성숙한 학생들의 여러 가지를 배우는 장소를 말한다. 그런데 왜?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할 신성한 교정에서 학생들이 학교폭력의 희생자가 되어야 하는가? 저는 이 다큐를 보면서 폭력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왜냐하면 학창시절 심각한 학교폭력의 희생자이기도 했기 때문에 다른 누구보다도 더 절실히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학교폭력은 성인사회의 복사판이라 생각한다. 돈없고 힘없는 빽없는 학생들이 타켓이 되는 경우가 많다. 예전에 친구라는 영화의 대사 중 ‘너거 아부지 뭐하시노?’라는 말이 생각난다. 그 뜻은 여러 가지 해석이 있겠지만, 너거 아버지 힘있는 사람이가 아니가... 뭐 이런 의도로 물어보는 말인데 이런 조폭 같은 말을 그 옛날 선생님들은 했다는 것이다. 졸업을 몇 달 남겨두지 않은 학교폭력의 가해자 김영식(가명)군에게 학교는 뭐라고 했나. 자퇴를 할 것인가 아니면 퇴학을 당할 것인가. 이것이 위에서 언급한 ‘전문직 교사’ 집단이 할 말인가? 쉬는 시간과 학교의 인적이 뜸한 곳에서 학교폭력이 발생한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정확히 똑 닮았다. SBS취재진이 나와서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그 사실을 발견한다.  그동안 학교는 무엇을 했나. 가만히 잘 있는 학교의 건물을 보수한다며 교육청 예산을 무의미하게 집행하면서 감시카메라 살돈이 없어서 그 사실을 “정말 몰랐다.”라고 항변하는 담임교사의 말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물론 일부 교사에 해당하겠지만, 학교폭력의 주범은 바로 “전문직교사”가 아닌 바로 “非 전문직교사”라고 생각한다. 학교폭력은 일반폭력과는 다르다. 학교폭력은 “학교”라는 그늘막이 있기 때문이다. 해서, 사회적 책임의 영역이라며 그 책임을 회피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 물론 윗분들에게 보고를 한다 해도 학교의, 학교에 의한, 학교를 위해서 침묵할 수밖에 없다고 호소하지만 그래도 교사는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바로 敎. 師. 교사니까.  마이뉴스코리아/채성수기자 |
| 
|
최근 등록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