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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종을 말하다
등록일 : 2017-06-05 (월) 11:04
 망종이란 하지와 소만사이에 있는 24절기 중 9번째의 절기로 이 때 태양의 황경이 75에 이를 때이다.  벼, 보리, 밀 등 까끄라기 수염이 있는 곡식의 종자를 뿌려야 하는 적절한 시기라는 의미이다.모내기의 경우 이앙식이므로 모판에 모가 거의 다 자라거나 심어야 할 시점이 도래헀다은 뜻이다 만약 직파식이라면 파종을 해야 할 시기이다. 받작물의 경우도 가을 위한 파종이나 묘종을 심어야 할 시점이다, 또 이시기부터 사마귀가 나ㅏ나고 반디불이 날기 시작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세상의 만물이 성숙을 향해 가는 젊은 계절의 시작이 되는 시점이리라 망종무렵이면 보리나 밀을 꺽어다가 모닥불에 꺼실어 비벼서 입가가 까매지도록 먹기도하는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먹을 것이 지천으로 널려 있는 시절이라 다들 모르겠지만 우리 엄마 아빠의 젊은 시절 풋보리를 꺽어다가 먹어야 하는 가슴아픈 시절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추억이 있다.망종이 지나면 곧 장마가 시작되며 이앙식 벼농사가 주류를 이루는 지금 모내기를 해야하는 시점이다. 그리고 지금 부터 장마를 대비 해야하고 요즘은 기상이상인지 가뭄이 더하고 있다. 이 시기에는 사마귀가 나타나고 반디불이 날기 시작하며 더위를 식히기 위해 삼삼오오 부채로 더위를 쫏기 위해 사용하던 시기이기도 하다 요즘이야 실내에어컨이 다 있어 그런 낭만도 없고 모든 것이 옛날 같지  않으니 그런 소소한 즐거움도 없지만 기자가 어렸을 적만 해도 그러한 것이 일상사여서 가슴이 먹먹해지는 추억과 함께 아린 추억으로 남아 있다.망종이면 여름의 한 가운데를 향하고 있는 여름이다. 만물이 성장의 속도를 배가하는 시점이고 꼬맹이들이 물가로 찾아가는 시점이다. 어릴때면 성급한 개구장이들은 물속에 놀다가 반디불이 날 때쯤 장미꽃이 화사함을 뽐내는 담장넘으로 엄마의 아들내미 부르는 소리가 새어 나오는 시점이다. 이제 매미와도 숨박꼭질할 계절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마이뉴스코리아/ 이양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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