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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하, 여름이 시작되는 절기
등록일 : 2017-05-04 (목) 11:34
 오는 5월5일은 어린이 날로 절기상으로 입하이다. 입하는 24절기중 일곱번쨰 절기로 음력으로 4월에 들어 있으며 양력으로 5월5일이나 6일쯤에 들며 올해는 5월5일 어린이날과 겹쳐 있다. 곡우와 소만 사이에 있는 절기로 봄이 끝나고 여름으로 들어 섰다는 의미이다. 태양의 황경이 45도 쯤에 머무르고 있을 때로 '보리가 익을 무렵 서늘한 날씨'라는의미도 있다고 한다.  이런 의미에서 '맥량', '맥추'등과 '초여름'이라는 의미의 맹하, 초하, 과하, 유하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위지고 있다. 이 때쯤이면 곡우가 지나 봄은 완전히 퇴색하고 신록이 우거지기 시작하며 개구리 우는 소리가 들리며 마당에는 지렁이가 꿈틀대며 기어다니고 밭에는 참외꽃이 피기 시작한다는 계절의 절후이다.  입하는 주로 어린이날과 겹치거나 오월 육일경이다 우리 경남의 도로변 가로수로 많이 심어 놓은 이팝나무가 하얗게 피어 마치 눈덮인 오뉴월로 착각을 일으킬 만큼 온통 백색의 물결이 넘실댄다. 이 이팝나무는 마치 하얀 쌀밥이 나무에 열린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 우리 민족의 민초들의 애환을 느낄 수 있는 나무이다. 이 이팝나무가 입하무렵 만개한다.  <쑥버무리일명 '쑥털털이'>  입하 무렵이면 쑥 버무리(쑥털털이), 쑥떡을 해먹는 세시풍습이 있다. 쑥버무리는 봄에 돋아난 쑥과 맵쌀가루 등을 이용하여 시루에 찐 떡으로 맵쌀가루 아닌 다른 것으로 대체하면 어려운 춘궁기 구황식품으로 역활을 톡톡히 하는 우리민족과는 뗄래야 뗄수없는 식물이다. 이런 쑥이 입하무렵부터 본격적으로 먹을 수 있다 . 물론 어린 쑥을 봄에 캐어 여러가지 음식으로 활용하지만 본격적인 것은 입하무렵이다. 쑥은 우리의 건국설화에도 나오는 식물이다. 농경을 하였던 우리 민족은 입하가 볍씨를 뿌려 못판을 만들고 이를 옮겨 심는 이앙식 재배법을 주로 하였던 옛 선조들은 직파식농법이 아닌 방법으로 농사를 지을 때 시점을 알려주는 중요한 절기이다, 지금도 이때쯤이면 못판을 만들가 위해 볍씨를 뿌리는 중요한 시점이 입하이다.  마이뉴스코리아/ 이양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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