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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에서부터 통일촌까지 안보관광 하다
등록일 : 2019-02-03 (일) 15:59
경의선도로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100미터 앞에서 군 차량 2대 관측 임진각에서부터 통일촌까지 안보관광 투어를 하다. 금요일이었던 지난 2월 1일 오후 기자는 북한 개성공단, 판문역, 경의선 육로 도로, 판문점, 대성동마을과 북한 기정동마을이 선명하게 보인다는 연락을 받고 임진각으로 출발했다. 임진각으로 향하는 통일로는 물론이고 왼쪽 도로 넘어 임진강과 북한 개풍군도 선명하게 관측됐다. 통일로를 달려 임진각에 도착하여 우선 도라전망대에 들어가기 위해 안보관광 신청을 하고 티켓을 끊은 다음 안보차량에 탑승했다. 기사는 오후 1시 정각 인원을 확인한 후 출발하면서 안보관광에 대해 설명했다. 탑승한 인원과 명단에 적힌 인원이 다르면 민간인통제선(이하 민통선)인 통일대교에서 다시 돌아와야 한다고 말하며 오늘은 탑승한 인원과 명단에 적힌 인원이 같다고 말했다.(기사가 출발 전 인원을 확인하는데 틀릴 수 없는 것이다.) 또 민통선인 통일대교에서는 인원점검과 신원 확인을 한다면서 신분증이 꼭 있어여 한다고 말하며, 한 사람이라도 신분증이 없으면 안보관광은 중단되고 다시 회차하여 임진각으로 돌아와 신분증을 다시한 번 확인하고 출발하게 된다고 방송했다.(이날은 13명 모두 신분증이 있어 임진각으로 돌아오는 일은 없었다.)  민통선인 통일대교에 도착하자 차량은 바리게이트 앞에 멈춰서고, 1사단 도라대대 근무 병사가 탑승하자 기사는 자연스럽게 11명에 어린이 2명 이라고 말하고 명단이 적힌 용지를 건냈다. 군인은 좌석에 앉아 있는 우리의 신분증과 얼굴을 일일이 대조하며 신원을 확인했고, 인원에 상관 없이 버스 맨 뒤 좌석까지 확인한 후 인원을 다시한번 점검하고 13명 맞다고 말하며 버스에서 하차했다. 버스에서 하차한 군인은 무전으로 임진각에 다시한 번 확인한 뒤 내려져 있던 바리게이트를 올렸다. 앞서 기사는 통일대교를 통과할 때 버스 밖으로 절대로 사진을 찍으면 안된다고 방송하며, 군사시설이 있어 버스가 이동할 때는 사진 촬영이 금지된다고 말해줬다. 버스는 민통선을 통과하여 통일대교를 달렸다. 그런데 직선으로 뚫려 있는 통일대교를 지날 때까지 버스는 지그재그로 통과했다. 바리게이트와 통제라인이 쳐져 있었기 때문이다. 군사시설이 있어 차량 속도를 제제하려는 것도 있었지만, 얼마 전 음주한 차량이 통일대교를 과속으로 달려 도라산역 방향으로 좌회전하지 않고 판문점쪽으로 직진해서 달리다 JSA 입구에서 발각되면서 통일대교를 지날 때 통제를 더욱 심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보차량은 통일대교를 지나 300여미터 달리다 직진이 아닌 좌회전했다. 기사는 직진하면 판문점으로 가는 길이라며, 여기서 판문점까지는 6분 정도이면 갈 수 있는 아주 가까운 곳에 있어 정해진 도로를 벗어나 달릴 수 없다고 말했다. 좌회전한 안보차량은 안보관광 첫 번째로 도라산역으로 향했다. 도라산역은 개성공단이 활성화 할 때 경의선도로를 통해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는 출입시설로 남북출입사무소가 있는 곳이다. 특히 열차가 개성과 평양을 거쳐 신의주까지 가는 첫 번때 역 이기도 하다.  기사는 도라산역 주차장에 도착하여 15분간 관광시간을 주었다. 우선 도라산역 안으로 들어가 남북정상회담 당시 전시된 사진을 둘러보고 판문점을 축소하여 만든 기념물을 보고 사진도 찍고 했다. 이어 입장권(1,000원)을 끊고 도라산역 플랫폼으로 나가 도라산역을 둘러보고 700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는 남방한계선 북쪽 방향으로 사진도 찍었다.(이 곳을 지키고 있던 헌병이 플랫폼이 끊기는 지점까지는 갈 수 있다고 말해줬다. 사진은 자유롭게 찍어도 된다고 했다)  도라산역 관광을 끝내고 버스는 도라전망대로 출발했다. 특히 도라전망대로 가는 길목에서 좌측은 바로 개성으로 들어갈 수 있는 남방한계선 제2통문 지점으로 군용차량과 사전에 출입이 승인된 차량 외에는 절대로 갈 수 없는 길이다.(CCTV가 관측하고 있기 때문에 차량이 우회전이 아닌 좌회전 하면 바로 도라대대로 통보되어 군사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우회전 한 차량은 도라전망대로 가던 중 좌측에 주황색으로 표시된 대형 표지판이 있는데, 어떠한 비행기나 헬기도 사전 유엔의 승인을 받지 않으면 절대로 이곳까지 올 수 없다며, 비행한계선이라고 기사가 말해줬고, 도라대대 정문을 지나 좌측으로 올라가자마자 도로에 파란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 곳은 남방한계선이 지금과 같이 북쪽으로 북상하기 전 남방한계선 철책이 있던 지점이라며, 우측으로 귀하는 지금 유엔사령부가 관리하는 비무장지대로 진입하고 있다는 안내표지판이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휴전 이후 설치된 남방한계선을 통과하고 있는 것이다.(지금은 도라전망대와 제3땅꿀까지 북상해 있다.)  도라전망대 주차장에 도착하여 기사는 시간을 조금 넉넉히 줬다. 30분. 작년 11월에 기본 군사시설로 지어진 도라전망대에서 도라산 정상으로 이전 신축한 도라전망대까지 도보로 왕복 10분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30분을 준 것이다.(이동 왕복 10분을 빼면 관광할 시간은 20분 내외다.)  도라전망대에 도착하여 1층에 있는 견학관을 들어가 봤다. 신축한 건물이라 의자도 많았고,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북한 풍경을 설명해 놓은 안내판도 자세하게 되어 있었다. 3층 전망대로 올라가자 망원경이 있었다. 어른용과 어린이용이 따로 있어 북한을 과측하는데 불편은 없어 보였다. 요금은 무료.(예전 도라전망대에서는 500원에 2분동안 관측할 수 있었다.)  도라전망대 망원경으로 우선 개성공단을 보고 좌측 경의선 육로 도로를 보다 차량이 움직이는 것을 우연히 목격하고 카메라를 꺼내 300mm 망원으로 당겨 촬영했다. 군용차량 2대가 경의선 육로 도로를 달려 군사분계선 100미터 지점에 멈춰섰다.(아쉽게도 차량에서 내리는 군인은 볼 수 없었다. 통상적인 비무장지대 훈련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다시 도라전망대에서 정면에 보이는 개성공단 건물과 판문역과 철로, 북측 남북출입사무소가 관측됐고, 우측 방향으로 북한 기정동 선전마을과 인공기가 펄럭이고 있었으며, 그 우측으로 남한 대성동마을과 태극기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었다.  대성동마을에서 약간 위쪽으로 판문점이 보였다. 다만 우거진 나무로 인해 판문점 전경은 관측할 수 없었고, 우리 측 평화의 집과 판문점 남측에 있는 자유의 집 상단이 보였다. 북측은 통신탑이 보였고, 판문점 내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경계초소만 아스란히 보였다.  도라전망대에서는 남측에 써 있는 안녕히 가십시요. 라는 표지판이 선명하게 보였고, 개성 이라는 써 있는 표지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날씨가 화창해 도라전망대에서 개성까지 선명하게 관측할 수 있었다. 다만 겨울이라 그런지 북한 사람은 경계초소에 있는 군인 말고는 볼 수 없었다.  경의선 육로 도로 좌측방향 위쪽에 우리 군 GP가 있었으나 최근 남북이 GP를 제거하면서 이 곳에 있던 GP도 제거되어 현재는 원형만 남아 있다.  도라전망대 관광을 마치고 안보차량은 산 중턱을 내려와 도라대대를 지나 제3땅굴로 향했다. 역시 이 곳도 차량이 운행할 때는 사진을 찍으면 안 된다며, 찍다가 적발되면 처벌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사실상 안보관광을 하면서 차량이 운행할 때는 사진을 찍을 수 없었고, 안보차량도 검문이나 군 작전 차량이 이동할 때를 빼고는 정차하거나 관광객이 차량에서 내릴 수 없다.)  제3땅굴에 도착하여 기사가 13명 이라고 인원을 말하고 명단을 제출하자 내려져 있던 바리게이트를 올려줬다. 기사는 차량이 멈출 때까지 자리에서 일어나지 말라고 말하고 제3땅꿀 입구에 차량은 정차했다.(아마 버스가 주차장으로 들어가던 중 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차량을 출발시켜 밖으로 나가기 위해 차량이 멈출 때까지 자리에서 일어나지 말라고 말하는 것 같다.)   제3땅꿀에서는 1시간을 주었다. 땅꿀까지 내려갔다 오는 시간을 감안한 것이다. 하지만 나는 예전에 땅꿀을 많이 가봐서 내려가지 않고 주변을 둘러봤다. 제3땅꿀은 남방한계선과 불과 100미터 떨어지지 않은 지점에 있으며, 관광객들이 앝은 산에 올라가지 못하도록 철책을 세운 것이다. 또 아직 확인되지 않은 지뢰가 있어 철책과 함께 철조망도 세워 놨다.(경고(출입금지). 이 지역은 미확인 지뢰지대이므로 들어가면 사망할 수 있으니 출입을 금지합니다. 제1570 부대장)  제3땅꿀을 관람하고 마지막으로 통일촌마을로 향했다. 이 곳은 관람하는 장소는 아니고 안보관광 투어 중에 기념품이나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마을이다.(이 곳에서 통일촌 두부를 먹는 것은 어디에서 먹었던 것 보다 더욱 맞이 있다.) 통일촌 마을에서 출발하여 통일대교 북단에 다다르자 헌병이 다시 차량에 탑승하여 최종 인원을 점검하고 내려져 있던 바리게이트를 올리자 안보차량은 민통선을 지나 임진각으로 향했다.(만약 들어올 때 통일대교 남단에서 확인한 인원과 나올 때 북단에서 확인한 인원이 다를 경우 차량은 나올 수 없고, 헌병이 다시 탑승해 들어올 때 제출한 명단과 신분증을 일일이 확인하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인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은 사실상 수배하게 된다고 한다. 최종 인원이 확인될 때까지 해당 차량에 탑승한 사람도 나올 수 없게 된다.) 이날 안보관광을 하면서 하나의 한반도에서 남북으로 나눠 경계하고 있는 것을 세삼 느끼게 되었고, 우리 땅에서 우리 국민이 좀 더 북쪽으로 올라가려면 이렇게 개인은 불가능하고 안보관광이나 사전에 유엔이 허가한 사람만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에 하루 빨리 통일이 되어 우리땅을 우리가 마음대로 갈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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