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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위안부 기림의 날 참석 대신 SNS로 메시지 전달
등록일 : 2019-08-14 (수) 11:35
14일 오전 11시, 백범김구기념관 기념식에는 참석 안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14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두 번째 위안부 기림의 날에 참석 대신 SNS로 내가 살아있는 증거입니다. 라는 메시지를 발표했다.지난해 처음으로 지정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에는 일본군 위안부 파해자 할머니들이 영면해 계신 충남 천안 망향의 동산에서 열린 정부기념식에 참석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묘에 참배하고 참석한 할머니들을 위로했다. 올해는 대통령 대신 진선미 여성가족부장관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SNS메시지를 통해 오늘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입니다. 작년 처음으로 국가기념일로 지정했고, 두 번째 기림의 날을 맞았다며, 우리가 오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기릴 수 있었던 것은 28년 전 오늘, 고(故) 김학순 할머니의 피해사실 첫 증언이 있었기 때문이었고, 그날 할머니는 “내가 살아있는 증거입니다”라는 말씀으로 오랜 침묵의 벽을 깨셨다고 말했다. 이어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에 힘입어 슬픔과 고통을 세상에 드러낸 할머니들께서는 그러나 피해자로 머물지 않으셨다며, 여성인권과 평화를 위해 연대하는 인권운동가가 되셨고, 오늘 1,400회를 맞는 수요 집회를 이끌며 국민들과 함께 하셨다고 밝혔다.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인류 보편적 관점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평화와 여성인권에 대한 메시지로서 국제 사회에 공유하고 확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할머니들의 노력에 감사드리고, 할머니들이 계셔서 우리도 진실과 마주할 수 있었고, 세계 시민사회와 연대하여 다른 나라의 피해자들에게도 희망을 주셨던 수많은 할머니들과 김복동 할머니를 기억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가는 것이 할머니들의 희망을 이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기림의 날 항상 슬픔이 희망으로 승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두 번째 정부기념식을 맞아 SNS에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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