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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 내외, 평양 대동강 수산물 식당 만찬
등록일 : 2018-09-21 (금) 16:38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23보] 평양 대동강 수산물 식당은 2018년 7월30일 처음 문을 염. 총 3층 규모의 건물로 물 위에 떠 있는 배를 형상화 함. 1층은 대형수조, 2층은 전문식당, 3층 뷔페식 식당 등으로 구성. 김정은 국무위원장 두 차례 현지지도(6월8일, 7월26일). 김정은 위원장 6월8일 현지지도 때 평양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인민봉사기지 라고 언급한 적 있음. 2, 3층 식당은 총 1,500여석으로 대중식사 실, 가족식사 실, 민족요리식사 실, 초밥식사 실, 뷔페식사실 등으로 나뉘어져 있음. 1층 수조에서 먹고 싶은 종류를 직접 보고 고른 뒤 선호하는 요리 방식을 이야기해 주면 2층 식당 자리로 서빙해 주는 시스템. 취급하는 종류에는 철갑상어, 룡정어(잉어과), 연어, 칠색송어, 자라, 조개류 등이 있음.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철갑상어. 철갑상어는 회와 찜 2가지로 요리 가능한데, 찜보다는 회로 많이 먹는다고 함. 북한 관계자에게 확인 결과 철갑 상어회는 소(小)-중(中)-대(大) 사이즈로 주문 가능하고, 소(小)자 기준 철갑 상어회는 북한 화폐로 700원 정도 한다고 함. 18:18 취재기자 도착. 일반 시민들이 퇴근 후 저녁 먹기 위해 가족단위로 식당을 찾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띔. 부부 혹은 직장동료 단위 보다는 3대 가족이 함께 온 경우가 더 많았음. 할아버지-할머니-아버지-어머니-아들 딸 등 대규모 가족 손님이 많음. 식당 입구로 들어서면 내 나라 제일로 좋아라고 새겨진 빨간색 간판이 눈에 들어옴. 그 바로 아래가 대형 철갑상어 수조. 이곳 철갑상어는 요리용이 아니라 관상용이라고 함. 철갑상어 수조 좌우에 50인치 대형 TV 설치. 식당에서 취급하는 어종에 대한 소개 영상이 반복적으로 상영됨. 식당 입구를 기준으로 왼쪽에 요리용 수조 12개가 있음. 칠색송어, 룡정어, 금잉어, 철갑상어 수조가 있음. 이곳에서는 실제로 요리에 쓰이는 것들만 배치. 입구에서 봤던 철갑상어보다는 크기가 확실히 작음. 18:50 남북 참석자들 입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북측 참석자들 조금 보임. 우리 측은 김현철 경제보좌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경제 분야 특별수행원들은 입장 후 곧바로 2층 식당으로 올라감. 18:51 남측 공식수행원 입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 남측 공식수행원들은 입구에 있는 대형 철갑상어 수조 앞에서 환담. 김영춘 장관은 철갑상어가 중국에서 많이 잡힌다. 고 설명해 줌.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휴대폰으로 촬영. 2층으로 올라갔던 경제 분야 특별수행원 다시 내려옴. 김현철 경제보좌관은 대통령이 특별히 마련한 저녁 자리이다. 문 대통령은 둘째 날 경제인들을 위한 저녁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고 설명해 줌. 19:00 문재인 대통령 내외 입장.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뒤따라 들어옴. 북측 안내원이 여기저기 다니면서 문 대통령 내외에게 소개함. 설명을 들으며 문 대통령은 수조에 산소 공급은 계속하는 것이지요? 연어의 경우 방류사업도 하나요? 등 궁금한 부분들은 즉석에서 질문함. ▲ 문 대통령 : (걸으면서 김영철 부위원장에게)김정은 위원장이 이곳을 인민봉사기지라고 말씀하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 : 맞습니다. 1층 수조를 둘러 본 문 대통령 내외는 2층 식당가로 올라감. 초밥식사 실, 동양료리식사 실 서양료리식사 실, 민족료리식사 실 순으로 둘러봄. ※ 문 대통령 식사 장소는 민족료리식사 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늦게 도착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계속해서 바깥을 둘러보기로 함. 당초 문 대통령이 특별수행원 경제인들을 위해 마련한 식사자리였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뒤늦게 참석 의사를 밝혀옴. 문 대통령이 초밥 식사실에서 식사 중인 북한 일반 주민 테이블을 찾아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 북한 주민들은 신기해 함. 주민들은 일어서서 박수 치며 문 대통령과 악수. 문 대통령이 손을 흔들자 북한 주민들은 따라서 손을 흔들기도 함. ▲ 문 대통령 : (식사 중인 테이블을 찾아가)어떻게 왔습니까? 40대로 보이는 주민 : 3대가 함께 왔습니다. ▲ 문 대통령 : 좋은 시간 보내세요. (다른 방으로 이동) 문 대통령, 서양료리식사실에 들어서니 식사 중이던 북한 주민들이 기립 박수. 문 대통령이 두 손을 흔들면서 화답. 식사 중인 테이블에 다가감. ▲ 문 대통령 : 음식 맛있습니까? 우리도 맛 보러왔습니다. (김정숙 여사가 이제 그만 가십시다. 라고 말하며 옷깃을 잡음) 아마도 우리가 다녀가고 나면 훨씬 더 유명한 곳이 될 것 같습니다. (이동하다 발걸음을 멈춘 뒤)좋은 시간 되십시오. 문 대통령, 민족료리식사실로 다시 입장. 정해진 테이블에 착석.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자리 먼저 잡고, 김영철 부위원장이 문 대통령 옆에 서 있음. 김영철 부위원장이 뭐라고 얘기하자 문 대통령 일어서서 따로 김영철 부위원장과 이야기 나눔. 대화 내용은 안 들림. 19:19 1층에서 함성이 크게 들림.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 도착.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 김영철 부위원장은 엘리베이터 앞으로 마중. 엘리베이터 문 열리고 김정은 위원장 내림. ▲ 문 대통령 : (웃으며)오늘 내가 너무 시간을 많이 뺏는 것 아닙니까. 먼저 와서 둘러봤습니다. 사방에서 박수가 쏟아지고 식사 중이던 북한 주민들은 모두 멈추고 만세 와~ 라고 환호. 식당 2층이 바로 옆에서 이야기하는 소리도 안 들림 정도로 함성소리가 쩌렁쩌렁함.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앞서서 걷고, 문 대통령 뒤에 리설주 여사, 김 위원장 뒤에 김정숙 여사가 따라서 걸음. 함성소리는 더욱 커짐. 발을 동동 구르며 만세를 외치는 주민이 대다수. 울먹거리는 주민들도 있었음. 김정은 위원장은 방마다 손을 흔들어 화답. 1층에서 만세 소리가 커지자 김정은 위원장이 발걸음 멈추고 2층에서 1층을 내려다보며 손을 흔들어 줌. 문 대통령도 옆에서 함께 손을 흔듦. 두 정상 내외, 민족 료리식사실로 입장. 원탁 테이블에 김정은 위원장(오른쪽 반시계 방향으로)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 리설주 여사 4명 착석. 대화 내용은 전혀 안 들림. 19:24 기자단 퇴장 19:30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늦게 뛰어 들어감. 김여정 제1부부장은 안으로 들어 간지 5분이 채 안 돼 밖으로 나와서 누군가와 계속 전화 통화  [2018 남북정상회담, 온라인 프레스센터 평양공동취재단=유명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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